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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에세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능력

마음가짐

by ㅇㅈㅇ

살면서, 그리고 일하면서 점점 더 뼈저리게 느끼는 게 있다.

‘일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보다,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것.


그래서 나는 오늘,

내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능력들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다.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당신도,

혹시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을지 모르겠단 생각에 조심스레 공유해본다.


첫째, 문제 해결 능력.

어떤 일이든 문제는 생긴다. 문제없는 직장은 없다.

하지만 그 순간에 누군가는 남 탓을 하고, 누군가는 답을 찾는다.

나는 늘 후자의 사람이 되고 싶었다.

“지금 이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무엇일까?”

그 질문을 붙들고 해결책을 고민하는 사람.


둘째, 커뮤니케이션 능력.

말을 잘한다는 건, 목소리를 높이는 게 아니라

상대를 ‘이해하는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다.

내가 옳음을 입증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함께 가려는 길을 맞추는 것.

그래서 나는 말의 양보다 ‘의도’와 ‘태도’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


셋째, 분석력.

‘느낌’ 말고 ‘이유’를 알고 싶었다.

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

어디서부터 어긋났는지,

앞으로 어떻게 바꿔야 할지.

숫자, 흐름, 구조를 보는 눈을 기르고 싶었다.

그래야 다음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니까.


넷째, 복잡한 걸 쉽게 설명하는 능력.

어떤 사람은 지식이 많지만, 너무 어려운 말로만 말한다.

정작 듣는 사람은 이해하지 못한 채 고개만 끄덕인다.

나는 다르게 하고 싶었다.

어렵고 복잡한 것을 쉽게 풀어주는 사람.

누구든 한 번 들으면 “아, 이제 알겠다” 싶은 설명을 할 수 있는 사람.


다섯째, 사실에 근거해 말하는 힘.

소문이 아닌 진실,

추측이 아닌 근거,

감정이 아닌 사실.

그 위에 신뢰는 만들어진다고 믿는다.


그리고 나는 자주 상상해 본다.

내가 부서장이라면? 팀원 입장에서 어떤 말이 힘이 될까?

내가 사장이라면? 회사를 위해 지금 이 판단은 옳을까?

내가 아시아 태평양 본부장이라면? 각기 다른 시장을 어떻게 바라볼까?


이런 상상은 나를 더 넓은 시야로 이끈다.

내 역할만이 아니라, 조직 전체를 바라보게 만든다.

어떤 일에도 맥락과 관점을 갖게 해준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나 자신을 성장시키는 힘.

하루하루 조금씩 나아지는 사람이고 싶다.

책을 읽고, 실패를 복기하고,

나의 말과 태도를 돌아보는 습관.

결국 모든 능력은 ‘자기 계발’에서 시작된다는 걸 나는 믿는다.


사실 이건 특별한 이야기일지도, 아닐지도 모른다.

누구나 알고 있고, 누군가는 이미 실천하고 있을 이야기다.

하지만 가끔은 이렇게 다시 써보고,

다시 읽어보고,

나 자신에게 상기시키는 것도 의미 있는 일 아닐까.


당신은 어떤 능력을 가장 소중히 여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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