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빙스레터

by 빙수코치

태생부터 좋은 프레임을 가진 사람, 근수저로 타고난 사람, 크게 애쓰지 않아도 건강한 몸을 지닌 사람.

그런 몸은 부럽다. 하지만 노력으로 다져낸 몸은 그보다 더 가치 있고, 더 아름답다. 나에게 그것은 이상형이자 이상향이다.


나는 신생아 때 2.5kg의 체중으로, 인큐베이터에 들어가기 직전까지의 왜소한 몸으로 태어났다. 남들보다 쉽게 근육이 붙지 않는 체질인 내가, 골격근량을 약 10kg 늘릴 수 있었던 이유는 ‘증명’하기 위해서였다. 마른 사람은 아무리 노력해도 몸이 커질 수 없다는 편견을 깨고 싶었다. 물론 나는 나의 그릇을 잘 안다. 상위 1%를 할 그릇은 아니다. 하지만 상위 10%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아무리 운동해도 쉽게 근육이 붙지 않는가? 간단하다. 쉽게 붙는 이들보다 배로 노력하면 된다.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단기간에 좋아지려면, 최대한의 시간과 정성을 쏟아라. (약물은 제외다.)

시간이 부족한가? 그럼 선택하면 된다. 어느 정도는 포기하던지, 시간을 내서 정성을 쏟던지. 진심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몸은 반드시 반응한다.


내가 좋아하지 않는 말이 있다.

"나는 원래 이래서 안 돼."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야."

"시간이 없어서 안 돼."


시도는 해보았는가?

바꾸기 위해 최대한 노력해보았는가?


그런 면에서 보디빌딩은 참 매력적인 운동이다. 부위별로 변화를 느낄 수 있고, 몸을 ‘조각’하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종종 기능성을 추구하는 집단에게 핍박받기도 한다. 물론 이론도 중요하지만 가르치는 입장이라면 본인이 직접 ‘잘’ 할 줄 아는 건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제대로 경험해 보지도 않거나, 최소한의 노력을 쏟아본 적도 없는 이들이 무조건 까내리기만 하고, 본인이 다 옳다는 듯이 가르치려는 모습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다.


몸을 바꾸는 일, 실력이 쌓이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단기간에 이룰 수도 없다. 성장하려면 한계를 넘어야 한다. 한계를 넘긴다는 것은 고통을 견디는 일이다. 실력이 좋은 사람들은 그 자리까지 결코 쉽게 올라간 것이 아니다. 그렇기에 약물의 도움 없이 순수 본인의 의지와 노력만으로 몸을 만든 사람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 역시 매번 한계를 마주하며 몸을 만들었고, 그 과정에서 체력과 자신감을 얻었다. 체력이 올라가자 자존감이 높아졌고,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도 자연스레 따라왔다. 몸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떻게 운동했는지, 얼마나 노력했는지가 보인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던가. 나는 외면을 바꾸는 과정이 내면을 더 단단하게 만든다고 믿는다.


몸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운동 전


운동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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