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속 이야기 -레이디퍼스트 5
글쎄 뭐가 나아질는지 모르겠지만, 그녀의 말은 제법 미래에 대한 걱정거리 내지는 방향을 담은 것 같았고 그 말들이 거기에 함축되어서 튀어나온 말 같아서 꽤 의미심장하게 들렸다. 한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면 여기저기 역마살같이 떠돌아다니라는 건지.
레이는 레이대로 나는 나대로 생각에 잠겨 자꾸 대화가 이어지지 않고 끊겼다. 마치 채팅할 때처럼 뜨문뜨문 이었다. 처음부터 그 짓이나, 아니면 만남 목적이 다이고 그 일이 외에 나머지 일은 서로 물어볼 것이 없는 사람같이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레이 말고 쓰는 이름이 또 있을까. 생각난 것이 고작이었다. 이름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물어보려던 참이었다. 맥도널드 앞에서부터 계속 그녀가 주도해 나가기에 그럴 새가 없었다. 이럴 때 돌이켜서 다행이었다. 적절하게.
“그런데 이름이 진짜 레이야?”
“아니. 레이는 그냥 별명이지. 내 이름은 현경. 천현경이야.”
“난 또 외국에 살다 온 줄 알고. 이름을 두 개 쓰는 줄 알았어.”
“그랬구나. 오빠는? 그러고 보니 서로 이름도 몰랐네. 나도 파수꾼이라고만 알고 있었으니.”
“나? 나는 다 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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