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 2

다양하고 재밌는 것으로 어필하기에는 안팎으로 아직은 어수선하다.

by 이규만

글을 쓸 때 일률 단편적인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은 되도록 하지 않으려 한다. 또한 그러한 소재나 이야깃거리로 내놓는 작가나 시인들은 드물다. 왜냐하면 고리타분하고 뻔한 것이고 자칫 그 이유에 해당하는 가치나 명분, 혹은 자신에게 이르는 혹독한 혹평을 비평가들에게 받는 것이 두려울 수도 있다.

성서에도 예수님의 생애가 나오면서 만찬의 이야기는 자주 등장하지만 혼자 볼일 보는 이야기는 단 한 구절도 나오지 않는다. 아니 나오는데 그냥 지나칠 수도 있고 그다지 중요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어 석 넘겨버린 부분일 수도 있다. 아니면 사람이 남겨야 할 성스러운 기록에 그러한 일을 등장시키는 일조차 금기시되었을지도 모른다.

신경 쓰는 일이 많다 보면 썩 너그럽지 못한 세계이다. 화장실은 가고 싶은데 막상 가서 앉아 있다 보면 아리아리한 세계. 이도 저도 아닌 불분명한 것들이 아랫배에서 요동친다. 식이요법 개선이나 운동으로 조절하지 않으면 달리 방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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