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너리즘 (mannerism) 에서 빠져 나오기

어떻게 하면 다시 글을 쓸 수 있을까.

by 이규만

알고 보니 나는 아직 장편소설을 쓸 여력을 포함하지 않고 있는가 보다. 거의 오 개월을 쉰 것 같은데 지속해서 써 온 소설만 붙들고 있다. 더 나아진 것이 뭔지 모르겠다. 노트북과 별로 친하지도 않고 공책과도 약간은 뒤틀렸다. 수기로 쓰는 것이 한때 좋았었다. 어마어마하게 써 놓았던 것을 노트북에 한자씩 고쳐 넣었다. 그렇지만 지금은 막혔다. 실질적인 내용이 없으면 어차피 새로 쓰는 것은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아무것도 써지지 않았고 텅 비어 있는 상태다. 아직 내가 세계관을 무엇으로 필두로 삼아야 할지 깨닫지 못한 상태일지 모른다.


하도 쓸 것이 없으니까 예전 써 놓은 것을 뒤적거릴 수밖에 없었다. 아마 이런 노트북이나 pc가 없었더라면 이러지도 못할 것이지만 수기로 원본이 있었더라면 탈탈 털어 누더기 정도로 변한 모습일 거다. 그리고 한 녀석이 나를 봤다면 무척 실망할 것이다. 또 그거냐고. 밑천이 바닥이니 별로 손해 날 것도 이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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