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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연 Direct 주연 Jan 25. 2024

요가, 뭣이 중한디?


스물 여덟 살에 결혼한 나,

서른 살에 첫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학교 교사로 동분서주하면서

몸 체중이 빠지지 않고 몸과 마음이 무거워 지면서


살짝 우울감도 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찾은 요가원.


요가를 생각하면 딱 붙은 복장의 레깅스룩일 줄 았았는데

헐렁헐렁한 옷,

담백하고 편안한 복장의 지도자 선생님들이 반긴다.


화려하지 않은 담백함이 지도자 선생님들의 복장 뿐 아니라

동작 하나 하나에도 스며들어 있다.


요가라고 하면 꽤나 난이도 있는 동작으로 

몸을 꼬고 있어야 하나 싶기도 하는

여러 호기심으로 시작한 요가는 

이렇게 기본에 충실하면서 담백해서

온전히 호흡에 집중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이 그렇게 맞추어져 있었다.




수차례의 빙하기를 거쳐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여

가장 오랫동안 지구를 지키며 현재 지구 동물의 80% 에 이르는 종과 개체수를 자랑하는 곤충!


곤충의 어떤 점이 이러한 결과를 가져왔을까?

바로 철저하게 경제적이고 단순한 곤충의 생활이다.

곤충의 삶은 쓸데없이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고 생산한 만큼만 

소비를 되풀이 하는 효율성에 집중되어 있다.

곤충들이 짝이나 먹이를 놓고 경쟁하는 모습을 관찰하면 

보통 한쪽에서 툭 치면 상대도 한 번 건드려 보고선

그것으로 싸움이 끝나기 십상이다. 어떤 때는 서로 노려보기만 하다가 맥없이 끝나기도 한다. 

그런데도 승자와 패자가 있다.


이긴 녀석은 짝이나 먹이를 차지하고 진 녀석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난다.

이런 모습은 곤충들이 쓸데없는 일에 절대로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 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좋은 예이다.


다른 동물들이 부드러운 피부와 골격이 커지는 방향으로 진화했다면

곤충은 단단한 외골격으로 체구를 키우지 않고 작게 진화하는 쪽을 선택하여 

내외부적으로 몸을 보호하고 야생에서의

생활을 안전하게 하며 실리를 선택하였기 때문에 

이렇게 긴 세월동안 생존이 가능했다고 과학자들은 본다.


다소 극단적인 비유라고 할 수 있지만

긴 세월의 생명력을 가지고 진화해 온 곤충의 예가

단순한 것이 진리라는 것을 설명하는 데 좋은 사례이지 싶다.




요가의 담백함, 동작과 호흡에 맞추어서 좀 더 호흡에 집중하도록 하는 프로그램,

명상에서 그저 앉아서 호흡에 집중하는 것


이 모든 것들이

기본에 충실함, 단순함 이 깊이 들어갈 수 있다

실천 방법이라는 것이


20대 후반 다이어트로 시작한 요가에서

남방 불교, 티벳 불교, 간화선 에서 제시하는

명상의 방법이 연결됨을

30년 동안 몸으로 마음으로 느끼고 있다.


요가 자세 중

가장 기본적인 자세 중 하나인

앉아있기만 해도

몸과 마음이 편안해 지는 금강자세를 소개한다.



출처 : 척추가 바로서면 성적이 오른다. 2011, 홍익요가연구원 p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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