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국가정원은 우리 고흥집에서 승용차로 1시간가량 가면 됩니다.
자주 갈 수도 있는 곳, 자주 가도 좋은 곳인데 올해 처음으로 가는군요.
걷기도 좋고요. 안구정화도 시켜주고요.
쉬면서 힐링하기 좋은 곳입니다.
1. 순천만 호수정원
호수정원은 세계적인 정언 디자이너 영국의 찰스 젱스의 작품이라 하는데요. 순천의 지형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순천의 봉화산, 해룡산, 앵무산, 인제산, 그리고 순천만을 나타내는 5개 언덕이 있습니다.
호수는 순천 도심이고요 다리는 순천을 가로지르는 동천을 나타낸다 합니다.
5 개언덕 중 호수 가운데 있는 봉화언덕입니다. 가장 높은 곳이라 이곳에 서면 순천만 국가정윈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봉화언덕으로 가기 위해서 동천을 상징하는 다리를 건너갑니다. 강물이 흐르는 듯 물결치는 듯합니다. 색이 물색을 나타내는 푸른색이군요.
달팽이처럼 빙빙 돌아 올라가서 그리 힘들지 않습니다. 오르는 길과 내려오는 길이 만나지 않는데 신기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올라 있습니다.
봉화 런던 정상, 내 옷에도 파란 하늘이 반영되었나요!
호수와 멀리 보이는 잔디들 꽃들이 아름답습니다.
순천만 순천만 언덕입니다. 갯벌 따라 난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호수정원의 의미를 아니 걷는 길이 새롭습니다. 그냥 길이 아니고 물 위를 걷는 느낌이 납니다.
2. 세계 정원
다 들리지는 못했습니다. 사실 호수정원에 비해서 감동은 적습니다. 각국정원의 특징은 있으나 화려함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구색을 맞추는 정도입니다. 프랑스정원에서 베르사유궁전을 느끼지도 영국정원에서 왕실의 품위를 느끼지도 못합니다. 좀 썰렁합니다.
멕시코정원
네덜란드정원-풍차와 튜울립이 있고 넓어서 좋아요. 오늘은 국화심기에 한창이군요.
이탈리아정원
태국정원
다른 나라 정원들은 둘러보면서 사진을 안 찍었네요. 지나고 보니 아쉽습니다.
3. 어싱길 메타세쿼이아길
어싱'(earthing)은 땅과의 접촉으로 치유한다는 뜻으로 숲길이나 산책로를 맨발로 걸으며 땅의 에너지를 체험하는 것을 말합니다.
맨발산책길과 더불어 깨끗한 개울과 숲이 있으니 얼마나 좋겠습니까?
순천만 국가정언에서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곳입니다. 개울길, 어싱길입니다.
의자도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어 쉽게 자리 잡고 앉아 보온병에 담아 온 커피를 마셨습니다. 좋은 곳에서 마시니 더 맛있네요. 앉아서 개울물만 보아도 힐링이 됩니다. 뒤를 돌아보니 맨발 걷기를 하는 분들도 보입니다. 걷기 좋은 흙길입니다.
메타세쿼이아길은 시원시원함에 참 좋습니다. 하늘을 찌를 듯 쭉쭉 뻗은 나무들 그 아래 잔디와 뒤로는 푸른 하늘은 마음조차 시원해집니다.
4. 바위정원
앞의 설명대로 바위만 세워져 있어도 강력한 에너지가 느껴지기는 하네요.
5. 장미정원
장미철처럼 흐드러지게 피진 않았지만은 장미들이 피어있어요. 새로 피어나는 예쁜 꽃봉오리 하나 데려왔습니다.
6. 스페이스 브릿지 가는 길
슈크렁
잔디와 키 큰 나무들
동천
스페이스브리지 건너기 전
7. 스페이스 브릿지
동천을 건너는 다리의 겉모습은 크게 변하지 않았으나 안의 모습이 확 바뀌었습니다.
갈대밭들이 많네요.
영상을 보는 가족, 철새영상관도 있어요.
스페이스 브리지
조명과 갈대와 영상들이 눈길을 유혹합니다. 바깥보다는 시원합니다.
8. 스페이스 허브
다리를 나오면 스페이스허브와 정원역이 있습니다. 여기서 큐브를 타고 순천만 갈대밭까지 갈 수 있습니다.
스페이스 허브 전망대
백조가 있는데 애들 성질이 보통이 아니군요.
홍학들도 마찬가지고요.
핑크뮬리와 여인
오늘은 여기까지 정문까지 돌아오니 14000보 걸었습니다.
국가정원답게 관리를 잘하고 있습니다.
국화는 아직 개화를 하지 않아 작년보다는 덜 화려합니다.
이렇게 괸광객의 눈높이에서 설계, 관리가 잘 되는 곳은 많지 않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남편은 경로우대 무료, 저는 10000원을 관람료를 지불했지만 아깝지 않습니다.
가까운 시일 안에 남파랑길 61코스를 걷거나 순천만갈대밭도 찾아보려 합니다.
순천에서 쓰레기로 가득했던 곳을 갈대밭으로, 그 주변에 순천만국가정원으로 개발한 것은 대단한 일이라 생각하며 동천 주변이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음이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