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려면 평생 어렵다.
저는 산과 여행, 포스팅 위주로 글을 썼습니다. 차박을 하면서 등산을 하거나 여행을 하면서 그날그날 빠르게 글을 올렸지요. 휴대폰으로 적기에 오타도 많고 문장도 그리 매끄러운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진솔함, 신속함은 있었어요
브런치에 글을 쓰고 읽으면서 어쩌면 이렇게 문장이 매끄럽고 오타가 없을까?
감탄했습니다. 글을 쓰기 시작한 지 1년째 되던 날, 이제 나도 개요도 짜보고 수정도 많이 하여 좋은 글을 써보자.
!
도전
그러나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글은 나오지 않았고 그래서 글을 올리지 않았어요.
그런데 읽는 것까지 뜸해지더라고요.
긴 공백 끝
부족하나마 다시 글을 씁니다.
잘 쓰려는 생각은 버렸어요. 6월 19일 일본 차박여행을 떠나거든요. 새로운 경험을 그대로 적어보려고요
오늘은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하러 갔습니다. 일본모기가 무섭다며 남편이 접종하고 가자고 하더라고요. 일본뇌염은 백신이 없는 병원이 많아서 우리가 평소 가던 내과에서 못하고 세 번째 종합병원에 가서 비로소 접종을 했습니다.
요즘 저는 흰머리 커트를 했거든요. 백신이 있느냐는 나의 물음에 어르신께서 예방접종하러 왔다면서 주사실에 문의하는 직원은 친절했지만. 아이들도 맞지 않는데 흰머리할머니가 왜 맞지? 하는 눈으로 바라보았고요. 바로 주사실로 가지 않고 의사 선생님에게 진료를 받고 갔어요. 진료시간은 30초, 3층 원무과 2층내과에서 기다리고 1층의 다른 원무과에서 35000원 계산하고 지하주사실에서 주사 맞았습니다. 계단으로 다니는 나는 운동이 되었지만 동선은 꽤나 길었습니다. 주사실에서 간호사선생님은 베트남여행객은 요즘은 홍역이 유행해서 맞고 가시는 분이 많다면서 2주쯤. 지나야 내성이 생기니 좀 더 일찍 왔으면 좋았겠다 했습니다.
환전하러 은행에 들렀습니다. 우리는 천 엔짜리로 환전합니다. 10만 원에 해당하는 만 엔짜리는 쓰기가 불편했습니다. 잔돈도 많이 받아야 하고 오천 원에 해당하는 것도 동전이고 익숙하지 않은 동전을 쓰기는 불편합니다. 제일 쉽게 계산할 수 있는 것이 천 앤 자리 지폐입니다.
은행에 들어설 때는 100만 원에 해당하는 금액을 한은행에서 다 환전해 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어떤 은행에서는 10장만, 어느 은행에서는 20장, 나의 주거래 은행인 외환은행과 합평한 하나은행에서도 청약가입, 자동이체 이동 등을 조건으로 50장 안 환전해 주었습니다. 낭서지 50장은 다른 은행을 다니면서 10장, 20장 환전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트레블로카드도 개설했습니다. 엔화로 충전해 두고 수수료 없이 쓰는 카드이지요.
오늘 엔화 환율은 945 정도입니다. 하나머니앱을 깔고 충전을 해보았습니다. 우선 100만 원 키하나 누르자 바로 충전되네요.
다음날 농협과 하나은행 다른 지점에서 환전했습니다. 농협에서는 20장, 하나은행에서는 천 앤 20장, 오천 앤 2장 어제부터 합하면 모두 10만 엔 환전했습니다.
현금을 많이 쓰는 일본에서 장기간 여행을 하기 위한 준비입니다.
그리고 요즘 핫하다는 다이소 선크림 샀습니다. 3개 15000원입니다.
여행 일주일 전 저는 부산집에 와서 여행 준비를 합니다. 오늘의 할 일은 마무리하고요. 푹 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