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박여행에 필요한 정보

먹는 것, 자는 곳, 온천

by 성희


여름엔 시원한 곳을, 겨울엔 따뜻한 곳을

우리는 차박을 한 지 10년이 넘는다. 그러나 초간단 장비만 갖춘 미니멀 차박을 한다. 여름에는 고도가 높은 곳으로 갑니다. 장안산의 무룡고개, 영남알프스의 배내고개, 소백산 죽령, 그리고 만항재, 화악터널, 운두령, 육백마지기 진고개 등이다. 적어도 밤에는 선풍기 없이도 시원하게 잘 수 있다. 겨울에는 경남, 전남의 바람을 막아주는 지형 또는 제주도로 간다. 너무 추우면 민박을 하거나 차박 자체를 쉰다. 많은 사람들은 장비를 잘 갖추어야 하고 돈을 많이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날씨와 지형을 잘 알면 시원하고 따뜻하게 보낼 수 있다.


일본차박여행을 한 까닭은?

작년에 만항재에서 시원한 여름을 보내고 포스팅을 했는데 댓글을 다신분이 북해도에 있는데 여기도 시원하다고 했다. 위도가 높으니 그렇겠구나 생각했다.

옆자리에 계신 분이 북해도에 다녀왔다 하시며 우리나라 차를 배에 싣고 가서 차박을 해도 된다고 하셨다. 비용은 우리나라에서 차박하는 거랑 비슷하다고 해서. 긴가민가 의심은 했지만 일단 우리도 다음 해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부산에서 시모노세키로 가서 육로로 운전을 해서 간다고 한다. 뱃삯을 제외하고는 나머지는 비용은. 우리나라 생활비 정도를 쓰면 된다한다.

만항재만큼만 시원하면 된다. 새로운 경험을 해보자 우리의 일 년 계획은 시작되었다.

남편은 일본어 공부를 했고 운전에 대해 영상을 보고 또 보았다. 운전석도 거꾸로 되어있고 반대차선으로 운행하니 두려움도 컸다.. 그러나 더 늦으면 못할 것이다. 할 수 있을 때 떠나 보자 그래서 우리의 도전은 시작되었다.


일본여행을 쉽게 하게 해 주는 것들

(내비게이션과 차박의 3요소 : 차박지, 온천, 식사장소 )


1. 구글맵 - 운전을 하든 도보로 걷든

길을 찾는 것이 제일 어렵다. 일본의 젊은이들도 휴대폰으로 찾아보고 길을 가르쳐 준다. 물어보지 않고 바로 찾아간다면 참 편리할 것이다. 이런 것이 구글맵이다. 한국어로 글씨를 표시해 주고 한국어로 안내까지 해 주는 게 구글맵이다. 다른 앱과 연동까지 되니 참 편리하다. 구글맵을 내비게이션으로 사용할 수 있어 어느 곳이든 정확하게 찾아갈 수 있다.


2. 일본 차박여행의 필수앱 미치노에 키

일본에서 차박여행의 차박지는 주로 미치노에키다. 우리나라의 고속도로 휴게소와 비슷하지만 국도변에 설치되어 있다. 일본의 고속도로비는 너무 비싸 시나브로 여행을 하는 우리는 국도와 무료도로를 이용한다. 일본의 차박 여행자들도 마찬가지다. 미치노에키에서 만난 일본인들의 대부분이 우리보다 더 나이 많은 노인분들이 이었다. 그분들도 주로 미치노에키에서 차박을 한다고 한다.

미치노에키를 찾을 수 있는 것이 미치노에키 앱이다. 전국의 모든 미치노에키를 찾을 수가 있는데 전국에 1000개가 훨씬 넘는 다한다. 시설이야 차이가 있지만 어느 미치노에키를 가도 깨끗한 화장실이 24시간 개방되어 있다. 온수가 나오는 곳도 있고 대부분 비데가 설치되어 있다.


3. 온천 찾기

미치노에키 앱에는 온천 그림을 누르면 온천이 있는 미치노에키만 나타나는 기능도 있다. 온천이 있는 미치노에키간의 거리가 조금 먼 곳도 있으나 대체로 내가 원하는 곳을 찾을 수 있다. 시설들이 좋았고 비용은 500엔부터 800엔까지 있었다. 400엔부터 1300엔까지 있다고 한다.

온천에 안 가는 날은 미치노에키 화장실에서 물 튀기지 않게 조심하여 세수를 하고 양치질을 하면 된다. 일본인들도 그렇게 하는데 모두들 쓰고 간 자리가 깨끗하다. 미치노에키 화장실에서는 머리는 감을 수 없고 발도 씻을 수 없다.


4. 식사는 매식

미치노에키에서 도시락을 팔기는 하는데 종류가 적고 약간 비싼 느낌이다. 작은 미치노에키에는 도시락이 없는 곳도 곳도 있다. 그러나 걱정 안 해도 된다. 운전을 하다 보면 큰길가에 넓은 주차장이 있는 편의점이 있다. 로손, 패밀리마트. 큰 도시를 지날 때는 마트를 이용할 수도 있다. 큰 매장이라 더 많은 종류가 있다. 우리는 두 명이 15000원 정도 되는 것을 선택하는데 맛도 있고 편리하다.

우리의 경우 아침식사는 빵과 커피고 점심식사는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매식을 하고 저녁식사는 건너뛴다. 1일 2 식이다.

밥을 안 해 먹는 다른 이유는 쓰레기처리 때문이다. 쓰레기를 버릴 데가 없어 편의점에서 사 먹고 거기서 발생한 쓰레기는 거기서 버린다.


5. 여행가이드는 재미나이 앱

시모노세키에서 아오모리까지 일본서부해안 도르를 따라 올라오면서. 어디인지도 몰라, 글자도 잘 못 읽어. 정말 답답했는데. 인공지능 AI 재미나이 앱이 각 지명에 대하여 설명도 해주고 글자도 정확하게 가르쳐주었다.. 야마구치(山口) 현, 시마네(島根 도근) 현, 돗토리(鳥取조취) 현, 교토(京都) 부,, 후쿠이(福井) 현, 니카타(新潟 신석) 현, 이시카와(石川) 현, 도야마(富山) 현, 야마가타(山形) 현, 아키타(秋田) 현, 아오모리(森林) 현 홋카이도(北海島)

우리가 지나온 현도 이렇게 않고 도시들도 꽤 많았다. 안내표시판을 한자로 그리고 영문으로 표기된 일본어로 읽었다 그러면서 일본지명에 많이 쓰이는 한자도 알게 되었다. 그 지방의 특징도 물어보았고 이름의 유래나 역사도 알았다.

똑똑한 재미나이 가이드 덕분에 많이 알게 되었는데 내려갈 때 혼슈 동부해안을 따라가면 또 많은 도시를 알게 되면 일본에 대한 지식을 많이 알게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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