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노세키에서 아오모리까지 우리는 서쪽 우리나라 동해 쪽을 따라 올라간다. 올라가는 시간은 10일 정도, 홋카이도에 50일 머물다가 일본 동쪽 해안도로를 따라 내려올 예정이다.
미치노에키에서 차박을 하면 된다는 말만 들었지 실제로는 어떻게 생겼는지 모른다. 호기심이 가득했다. 우리에게는 건물보다는 주차장 시설이 더 중요하다. 첫 미치노에키가 나타났다. 기타 우리 카이도 호호쿠 미치노에키다. 츠노시마대교 전망이라 경치가 좋은 곳이라 한다.
주차장에는 나무 한그루가 없다. 뜨거운 햇살, 조망은 건물에 막혀 하나도 없다.
미치노에키 건물에 들어서자 생각이 달라졌다. 도시락등 진열된 상품도 많았고 경치 좋은 곳을 바라볼 수 있도록 벤치도 놓여 있었다. 진열대에는 지역특산물을 팔고 식당도 지역특산물을 재료로 하는 음식을 판다고 한다.
도시락을 사서 전자레인지에 데운 후 전망 좋은 테이블에서 먹었다. 좋은 자리에서 도시락을 먹지만 참 맛있었다
두 번째 미치노에키는 우리가 첫 차박지로 선택한 센자키 친 미치니에 끼이다. 이곳 또한 바다를 볼 수 있는 좋은 장소이고 고객들이 앉아 있을 수 있는 벤치가 다소곳이 몇 개 놓여 있었다 밤새 페리로 건너온 우리는 앉아서 꾸벅 졸기도 했다. 밤이 되어 주차장으로 돌아오니 홋카이도에 사신다는 90대 어르신과 차박여행 낚시를 하는 분들 차 20여 대가 같이 차박을 했다. 아침이 되었다. 청소하기 전이지만 화장실은 깨끗했고 수건을 들고 세수하러 가는 사람들이 눈에 뜨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항상 그대로의 상태를 유지했다. 물이 튀겨진 곳은 없었다. 스스로 아끼면서 깨끗이 사용하는가 보다.
또 저녁이면 모두들 자기 차에서 차문을 닫고 조용히 있는 듯 없는 듯 보내고 있다.
미치노에키는 모두가 사용한다. 외국인인 우리에게도 허용되었다. 그러면서도 조용한 질서는 이어가고 있었다.
좋은 풍경과 편의를 제공해주는 미치노에키들은 차바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돗토리의 유히파크하마다 나 니카타의 우미테라스 홋카이도의 가미노쿠니 몬주 미치노에키처럼 경치가 좋은 곳에는 항상 많은 차들이 있다. 라벤다와 꽃을 보러온. 비에이 미치노에키도 인기가 있고 특히 피서여행지인 왓카나이 미치노에키에는 우리가 머무는 동안 계속 만차다.
미치노에키(道노驛)앱이 있다. 지도를 좁혀보면 지도전체가 붉다. 차박여행 중 미치노에키는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