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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기행 2-남해왕지벚꽃길
바다와 유채와 벚꽃의 만개
by
성희
Apr 3. 2024
벚꽃이 화사한 남도의 봄, 오늘은 부산으로 건강검진 가는 날입니다.
요즘
남해안을 따라 쭉 펼쳐진. 절정기의 벚꽃 벨트를 놓치기엔 너무 아까와
저는 고흥에서 출발하여. 구례 하동 남해 사천을
거쳐 부산으로 가고 싶었어요. 그런데 남편은 안된다고 했어요. 오후 2시에 출발했거든요.
부산에
오늘 도착하려면
한 곳만 선택하래요. 어느 곳이든 다 좋지만 남해 쪽으로 가본 지 오래되어서 남해로 가기로 했어요.
남해 설천 왕지 벚꽃길입니다. 벚꽃이 만개해서 머리 위에서 환하게 웃고 있었어요. 동글동글 하얀 작은 공처럼 뭉쳐진 꽃송이들이 수백만 개 달려 있었어요.
하! 오랫동안 찾지 않았던 이곳, 나이가 드니 새삼 더 아름다워집니다. 옛날, 그때는 보이지 않았던 주변 풍경도 입을 벌리게 합니다.
이곳은 다랭이논 같은 작은 논과 길가에 유채를 심어 놓았네요. 노란 유채와 하얀 벚꽃이 잘 어울려요.
다도해가 있는 바다도 너무 예뻐요. 화개는 못 갔지만 이제는 아쉽지는 않아요. 이미 마음속에는 만족과 감동으로 가득 찼거든요.
바다가 보이는 벚꽃길, 길지는 않지만 감동이에요.
이렇게 많은 꽃송이들이 피어났다가 바람이 불면 꽃비가 날려요.
노란 유채와 함께 웃어봅니딘.
남해대교가 보이는 데크에서. 사진 한 장 남깁니다.
아름다운 4월
내년에는 남해안 벚꽃명소를 일주일 동안 차박하며 다니자 약속합니다. 남편도 흔쾌히 동의합니다.
현실성 없는 나의 욕심이 보고 싶어 하던
몇 곳은 구경도 못한 채
올해는 떠나보냅니다.
앞으로 몇 년이나 이렇게 벚꽃구경을 할까? 운전을 잘하고 잘 걷는 것은 얼마나 지속될까?
한 시간 한 시간이 소중한 날들입니다.
내일은 건강검진을 하러 갑니다. 아픈 곳은 없는데 예방 차원입니다. 열심히 걷고 보고 행복하게 살아 보고자 합니다.
모레는 진해로 벚꽃을 보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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