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을 때 가끔 다툼이 있는 우리 부부지만 대자연 앞에서는 우리 자신들도 그의 일부로 살아 전혀 다투지 않아요.
벚꽃 핀 차박지에서 커피 한 잔이 고마울 뿐입니다.
드림로드 가는 길
안내목에도 벚꽃이 피었습니다.
드림로드는 홍도화와 복사꽃 벚꽃이 어우러져 화려함이 돋보이는 길입니다.
우리는 5년 전 한 번 와 본 후 벚꽃이 필 때면 항상 이곳을 찾습니다.
처음 왔을 태는 등산하러 왔습니다. 시원한 바다조망이 되는 천자봉, 시루봉, 웅산을 거치는 능선길이 환상적이었죠. 만남의 광장에서 대발령으로 돌아갈 때 이 드림로드를 걸어서 돌아갔지요? 그날 20km나 되는 길을 걸으면서도 환희에 차 있었답니다. 홍도화와 벚꽃이 기가 막히게 조화를 이룬 곳, 가끔 바람이 불어 꽃비를 내려 주던 곳, 한 번 걸었던 길은 매년 우리를 이곳으로 이끕니다.
그 후 대발령에서 편백 치유의 숲까지 걸어보았습니다. 이 길은 평이하면서 조망도 있고 홍도화와 복사꽃 벚꽃의 꽃 대궐을 볼 수 있는 코스입니다. 시내버스 타는 곳까지 걸으면 20km쯤 되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