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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도쌤 Apr 21. 2024

봄  소풍

'소풍'


말만 들어도 가슴이 콩닥콩닥


설레는 단어다.


요즘은 '현장체험학습'이라는 말로


이 '소풍'이라는 말을 대신해


뭔가 콩닥거리는 마음이


반감되어 아쉽다.


출처, 네이버 사전


소풍이라는 단어를 찾아보니


2 가지 의미가 나온다.


2번보다는


개인적으로


1번이 마음에 든다.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 야외에 나갔 오는 일


그동안 교실에만 있다가


오랜만에 밖에 나가 자연을 보고


바람 쐬러 나간다는


그 자체에 충실한 '소풍'에


충실하면 참 좋겠다.


버스 타고 1시간씩 걸려


멀리 나가니


소풍 가기 전에


이미 몸과 마음이 지친다.


쉬려고 소풍을 왔는데


이미


지치게 되어버리는


소풍


그 단어 자체에 충실한


쉼을 주는


그런 소풍이 되면 좋지 않을까!


어릴 적 가까운 학교 뒷산에 올라가


보물 찾기도 하고,


닭싸움도 하고,


둥글게 둘러앉아서


수건 놀이도 하고 싶다.


그냥 오랜만에


수업보다는


놀이에 푹 빠져


자연에 푹 빠져


갑갑했던 교실에서 벗어나


공부에서 벗어나


아이들도


진짜


'휴식'


을 가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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