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

적당한 시기에 방황을 해 보는 것이 좋다.

by fly with


니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 .

그 나이를 퍼먹도록 그걸 하나 몰라


언제 들어도 찔리는 노래다.

솔직히 어렸을 땐, 지금 내 나이면, 내가 원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이 뭔지 잘 알고 있고 어느 정도 이뤄냈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직도 잘 모르겠다.


너무 고민 없이 남들처럼, 평범한 게 제일이라고 그 틀에 나를 욱여넣고 맞춰와서 그런 걸까. 더 어렸을 때 많이 시도해 보고, 실패도 해 보고 내 길을 찾았더라면 하고 후회를 자꾸 한다. 모든 일에는 다 적당한 때가 있는 법이라고, 어렸을 때 제대로 방황도 해봤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실패가 두려워서, 생각할 여유도 없고 기력도 없어서 그저 되는 대로 산 나날들이 지금의 나에게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다. 흔히 중년이라고 하는 나이에 회사는 다니고 밥벌이야 하지만, 인간으로서 자리잡지 못한 느낌과 내가 원하는 건 이런 게 아닌 것 같다는 느낌으로 후회와 불안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 같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도 있는데, 시도하기도 전에 왜 꺾여버리는지. 무언가를 이루려면 지금 있는 걸 버리든 어느 정도 위험은 감수해야 하는데….


이런 걸 보면, 결국 성격이 팔자인가 싶기도 하다.

망설이고 생각만 하고 있지 말고 행동했으면 뭐라도 됐을까 싶고.


어렸을 땐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는데, 남들이 어른이라 부르는 나이가 되고 나니 책임, 의무, 노후 걱정만 늘고 아무것도 몰랐던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그리고 옛날에 내 나이대 분들과 지금의 나를 비교하면 난 너무 인간이 덜 되었고 아직도 어른이라 부르기엔 모자란 존재인 것만 같은데 … 나보다 더 나이가 많은 어른들도 같은 생각을 하실까? 궁금하다.


지금이라도 뭔가 하다 보면 원하는 걸 찾을 수 있을까.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거겠지.

말만 하지 말고, 생각만 하지 말고 사소한 것이라도 새로운 걸 자꾸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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