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줍기

무언가를 기다리고 기대하는 마음

by fly with


일상이 팍팍하고 지긋지긋하게 느껴져서, 기대되는 일들, 이벤트들을 만들어 이겨내려고 하고 있다.


그중 마침! 시기적절하게 이소라 콘서트가 있어서 예매를 했다.


공연은 5월이라 아직 멀었지만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2년 전인지 3년 전 겨울에 콘서트를 갔었는데 너무 좋아서 그 여운이 꽤 길게 갔었는데, 봄의 콘서트라니 더 기대가 된다.


행복이 뭐 별 건가 싶다.

회사는 X 같지만, 그래도 내 힘으로 돈을 버니 좋아하는 공연을 보러 갈 수 있고, 먹고 싶은 걸 사 먹을 수 있다.


시간과 돈을 바꾼다는 점이 제일 x 같지만, 어쩔 수 없나 싶기도 하고, 일 이란 뭘까? 회사란 뭘까? 관두고 싶지만 관두면 재 취업이 안 될까 불안에 떨고 힘들겠지…


중년의 방황인지 뭔지 다 때려치우고 싶다가도 무섭고 불안해져서 아니야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지로 돌아오다가 자아 분열 중.


언제쯤 괜찮아 질지는 모르겠지만, 더 좋은 것, 기대되는 것들을 많이 만들면서 견뎌내자.


이제 봄이니, 봄꽃 축제도 가고, 궁궐 산책도 하고, 날 좋을 때 낮맥도 하고, 한강에서 라면도 먹고~

제철 행복 리스트를 많이 만들어 두고 실행해야지.


앞으로 얼마나 많은 횟수의 봄을 내가 맞을 수 있을지 모른다. ( 중병 걸린 것 아니고, 아무 일도 없지만? 인생은 알 수 없는 것이니) 계절을 그냥 흘려보내지 말고 만끽하고 싶다. 그리고 그 시간들을 기록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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