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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닝닝하고 밍밍한 Mar 14. 2022

" Excuse my dust "

 

  Excuse my dust

" 먼지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


  시인이자 소설가, 문학 비평가, 좌파주의 운동가이기도 한 도로시 파커의 묘비명으로 유명하다.

  먼지를 일으킨 반성, 퇴장조차 멋질일인가.


  부모를 일찍 여의고 오래 가난에 시달렸으며 여러 번의 결혼과 이혼, 알코올 중독, 우울증, 자살시도 등의 개인적인 불행은 그녀의 글 곳곳에서 자주 위트로 승화되었다.




  Resume(이력서)

 _도로시 파커



면도날은 너무 아프겠고

강물은 젖어서 싫고

양잿물은 속이 얼룩질 테고

독약은 몸이 비틀리겠지

권총은 불법이고

밧줄은 끊어질 것 같고

연탄가스는 냄새가 끔찍하고

그러니 차라리 사는 게 나아



_______


알고 보면 살아야 되는 이유는

이렇게나 많다.

도로시 파커식의 위로다.


일이 많고 복잡한, 늦은 월요일이다.

열심히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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