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cuse my dust
" 먼지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
시인이자 소설가, 문학 비평가, 좌파주의 운동가이기도 한 도로시 파커의 묘비명으로 유명하다.
먼지를 일으킨 반성, 퇴장조차 멋질일인가.
부모를 일찍 여의고 오래 가난에 시달렸으며 여러 번의 결혼과 이혼, 알코올 중독, 우울증, 자살시도 등의 개인적인 불행은 그녀의 글 곳곳에서 자주 위트로 승화되었다.
Resume(이력서)
_도로시 파커
면도날은 너무 아프겠고
강물은 젖어서 싫고
양잿물은 속이 얼룩질 테고
독약은 몸이 비틀리겠지
권총은 불법이고
밧줄은 끊어질 것 같고
연탄가스는 냄새가 끔찍하고
그러니 차라리 사는 게 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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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살아야 되는 이유는
이렇게나 많다.
도로시 파커식의 위로다.
일이 많고 복잡한, 늦은 월요일이다.
열심히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