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지않은 혼밥 요리사의 비밀 레시피 183

두번째 방문에서도 만족하기는 쉽지않다.

by 태생적 오지라퍼

한시 사십오분에 대전역 인근 칼국수집에 도착했으니

점심 식사 손님이 대충 빠졌을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줄을 서있다. 아이코야.

배는 이미 고픈지 꽤 되었는데.

지난번 방문은 평일 점심이었다. 비교가 안된다.

그래도 그 옆 칼국수집보다는 훨 낫다.

옆집은 대기가 50명 이상이다.

방송에 나왔었댄다.

바깥에 옹기종기 여행객들이 모여있다.

이집은 그래도 내부에 대기가 가능한 수준이다.


혼밥인데도 두번째 방문이니 자신있게

칼국수와 수육 작은 접시를 시킨다.

지난번에 옆 테이블을 보니 맛나보이기도 했고

고기를 안먹는 남편 때문에 본의아니게

비건의 건강한 삶을 살았으나 고기가 땡겼었다.

남은것은 포장하면 되니 말이다.

그런데 저 수육을 반이나 먹을 동안에도

칼국수가 안 나온다.

칼국수랑 수육을 같이 먹고싶었는데 말이다.

기다리고 기다리다 가뜩이나 아픈 목이 더 늘어질때쯤

나온 칼국수는 맛은 있었다만

이런 정신없는 시스템의 식당을 또 오고 싶지는 않았다.

대전역은 넓고

대전역 앞 칼국수집은 많다.

원래 두번째 방문일때 제일 평점이 낮아진다.


대전역 성심당도 주말 러쉬라 줄이 늘어졌다.

지나가다 롯데백화점에 있는 성심당도 봤는데

줄이 나래비였다.

본점은 안가봤지만 더할것이다.

그래도 팡 사진을 보니 전투력이 급상승한다.

마음을 가다듬고 심호흡을 했다만

튀소2 고구마튀소2 부추빵2 마들렌 보문산메아리를 샀다. 의기양양하다.

다 먹으려면 막내 동생이라도 놀러오라해야 할 판이다.


(그런데 칼국수집도 성심당도 직원들이 허리한번 제대로 펴지못하고 바쁘더라. 매일 할일없이 뒹굴뒹굴했던 내가 미안할 정도로 말이다. 감사히 먹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