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방문에서도 만족하기는 쉽지않다.
한시 사십오분에 대전역 인근 칼국수집에 도착했으니
점심 식사 손님이 대충 빠졌을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줄을 서있다. 아이코야.
배는 이미 고픈지 꽤 되었는데.
지난번 방문은 평일 점심이었다. 비교가 안된다.
그래도 그 옆 칼국수집보다는 훨 낫다.
옆집은 대기가 50명 이상이다.
방송에 나왔었댄다.
바깥에 옹기종기 여행객들이 모여있다.
이집은 그래도 내부에 대기가 가능한 수준이다.
혼밥인데도 두번째 방문이니 자신있게
칼국수와 수육 작은 접시를 시킨다.
지난번에 옆 테이블을 보니 맛나보이기도 했고
고기를 안먹는 남편 때문에 본의아니게
비건의 건강한 삶을 살았으나 늘 고기가 땡겼었다.
남은것은 포장하면 되니 말이다.
그런데 저 수육을 반이나 먹을 동안에도
칼국수가 안 나온다.
칼국수랑 수육을 같이 먹고싶었는데 말이다.
기다리고 기다리다 가뜩이나 아픈 목이 더 늘어질때쯤
나온 칼국수는 맛은 있었다만
이런 정신없는 시스템의 식당을 또 오고 싶지는 않았다.
대전역은 넓고
대전역 앞 칼국수집은 많다.
원래 두번째 방문일때 제일 평점이 낮아진다.
대전역 성심당도 주말 러쉬라 줄이 늘어졌다.
지나가다 롯데백화점에 있는 성심당도 봤는데
줄이 나래비였다.
본점은 안가봤지만 더할것이다.
그래도 팡 사진을 보니 전투력이 급상승한다.
마음을 가다듬고 심호흡을 했다만
튀소2 고구마튀소2 부추빵2 마들렌 보문산메아리를 샀다. 의기양양하다.
다 먹으려면 막내 동생이라도 놀러오라해야 할 판이다.
(그런데 칼국수집도 성심당도 직원들이 허리한번 제대로 펴지못하고 바쁘더라. 매일 할일없이 뒹굴뒹굴했던 내가 미안할 정도로 말이다. 감사히 먹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