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도록이면 미련하지 않게
저 근데 진짜 열심히 했어요. 아시죠.
안다. 그건 스스로가 알 정도면 남들은 모두가 다 알 것이다. 의심할 필요가 없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문제는 열심히 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있지가 않은 것이다.
그리고 사실 돈 받고 일하는 것에 열심히 하지 않는 것은 그게 더 문제가 있지 않을까?
늘 생각하는 건데 당연한 것에 생색을 내는 것은 참 별로다.
돈을 받고 일하는 순간 프로다. 프로의식을 가지고 일하자. 열심히는 당연한 것이다.
* 쟤는 열심히 안 하잖아요.라는 말로 정당화될 수 없다. 그 사람이 이상한 거다.
** 일은 그냥 하면 되지 꼭 열심히 해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이것도 좀 이상한 거다.
*** 열심히 하지 않아도 결과가 만들어지는 사람이고 성과가 있다면 그건 인정하겠다.
학교 다닐 때를 생각해 보면 꼭 그런 친구는 한 명씩 있었던 것 같다.
누구보다 성실하게, 열심히 하는 친구인데 시험만 보면 성적이 좋지가 않았다.
열심히 했다는 건 누가 봐도 알 수 있기에 그 마음이 얼마나 낙담이 심할까 생각이 들곤 했었다.
대단한 것은 그렇게 결과가 좋지 않든, 좋든 꾸준히 묵묵히 열심히 한다는 것이다.
사실 누가 보지 않더라도, 결과와 상관없이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재능인 것 같기도 하다.
* 그 친구를 안타깝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공부를 더 열심히 했어야 했는데.
사실 공부 말고도 무엇이든 열심히 늘 최선을 다해서 하는 사람들은 많이 있다.
어떤 종목이든, 어떤 종류의 것이든 시작하기만 하면 누가 뭐래도 열심히 하는 사람들.
그것 자체는 정말 미친 재능이 맞다. 노력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을 지속할 수 있다는 것.
열심히 하면 무엇이든 숙달이 되고 숙련이 된다. 익숙해지고 잘할 수 있게 된다.
단순하게만 예를 생각해 봐도 책을 우리가 습관처럼 읽다 보면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
완독을 하는 시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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