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님 뭐 어때
아 그냥 해보지 뭐, 아님 말고
우리는 늘 선택과 결정의 기로에 서고 그럴 때마다 평소보다 마음은 더 번잡스러워진다.
어떤 상황이든, 무슨 선택과 결정을 하든 후회가 남을 것만 같고
이럴 때만큼 아쉬움이라는 단어가 적절한 때도 없는 것 같다.
마치 곧 조금만 더 고민하면 내가 정답을 찾을 수 있을 것처럼 고민하고 고뇌한다.
어차피 정답은 알 수 없다.
그렇기에 더 열심히 계획하고 고민한다고?
미안하지만 그런다고 인생을 한 뼘 더 알 수 있고 내 인생이 어디로 갈지
누가 옆에서 살짝 귀띔해 주는 것도 아니다.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
유명한 스타 강사가 이런 말을 하더라.
목표를 이루고 나서 돌아보잖아? 그럼 계획한 길로 안 왔다?
맞는 말이다. 목표를 이룬다는 것 자체도 굉장히 어려운 일이지만,
짧게 단기간으로 잡은 목표를 이루고 나서도 한 번 뒤돌아보면 계획한 대로 오지 않았다.
내가 생각한 대로 이루어질 것 같았던 것도 단 한 번도 그렇게 된 적이 없고,
오히려 안될 거라고 생각했던 것이 갑자기 이루어지면서 나를 이 길로 인도하기도 하며,
종잡을 수 없는 인생의 장난에 우리는 한껏 놀아난 기분이 든다.
그런데도 우리는 마치 어떤 것을 더 노력하면, 좀 더 우리의 생각을 담고 고찰한다면
알아낼 수 있을 것처럼 최선을 다해서 계획하고 고민하고 생각한다.
그것을 얕잡아 보거나 폄하할 생각이 조금도 없다.
다만, 그런다고 해서 인생이 내가 생각한 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으니 실망하지 말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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