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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loom Jan 05. 2022

차라리 밑이 빠졌더라면

좋아하는 마음이 흘러넘치는건 

개인적으로 화를 참는것보다 어렵다.


화를 참는 것이

끓어오르는 냄비를 진정시키기 위해

불을 줄이는 과정이라면


좋아하는 마음은

냄비 안의 내용물이 계속해서 늘어난다.

끓이고 졸이고 자꾸자꾸 퍼내고

뭘 어떻게 해도

결국에는 넘치게 되는

자꾸자꾸 불어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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