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는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욕망하지만
어제처럼 오늘을 또 산다.
그는 사는 게 좀 부끄럽지만,
인정도 받고, 사랑도 받고 싶어서
어제의 자신을 미화하고 정당화하면서,
내일, 후회하기 싫어서, 자책하기 싫어서
폐 끼치기 싫어서
더는 부끄럽지 않으려고,
오늘, 힘들어도 괴로워도
괜찮다고, 괜찮아질 거라고
견딜만하다고, 견딜 수 있다고,
이 또한 지나가리라 믿으며 산다.
하루하루, 가랑비에 옷 젖듯이
그의 눈에 물이 괸다, 마음이 젖는다.
때론 눅눅하다, 축축하다.
어떤 이는 지금까지의 삶의 방식으로
나름 긍정적인 성과가 있었다고 믿는다.
자기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알고 있다.
오늘의 고통 때문에
삶의 태도나 언행을 바꾸면
자신의 과거를 부정하는 셈이고
자신의 어리석음을 인정하는 셈이어서
자신이 쪼그라들어 볼품없어질 것만 같다.
못 견디게 부끄러울 것만 같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도 않는데
자신의 변화를 요구하는 것은 부당한 간섭이라고,
인생에 정답은 없으니
지적질 받을 이유도 없다고,
자기는 ‘원래 이런 사람’이라고,
이렇게 사는 게 자신의 최선이라고
그는 힘겹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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