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은 타자의 주관이다

by bact beat


“나도 ‘빨갛게’ 보여.”


내 눈에 보이는 것이,

네 눈에는 어떻게 보이는지 알 수 없다.


향긋하다 달콤하다 새콤하다

찝찝하다 개운하다 상쾌하다


언어 표현이 같다고 느낌도 같은 건 아니다.

각자의 감각을, 느낌을 공유할 수 없으므로

어떻게, 얼마나, 다른지 알 수 없다.


각자의 오감과 인식은 고유하므로

객관적 평가는 없다, 주관적 평가만 있다.


다수가 인정, 수긍, 긍정, 동의 합의하는

어떤 이의 ‘주관’을

어떤 이는 ‘객관’이라고 말하는데


손님 객, 객관(客觀)은 타자의 주관(主觀)이다.

객관은 주관의 반대말이 아니다.

주인 주, 주관은 나의 주체성의 발현이다.



“금방 여기까지 온 것 같은데,

방금 찍은 듯한 발자국들이 저~~ 멀리 있네.” (주관이다)


“시간 참 빠르네, 벌써 이 나이를 먹다니.” (주관이다)

“그러게, 세월은 왜 이렇게 빨리 가는 거야?” (주관이다)

“시간은 빨리 안 가, 내가 빨리 가!” (주관이다)


“익숙한 일상은 망각을 재촉하고

망각은 시간을 지우고

무상한 인생을 허망하게 만들어.” (주관이다.)


“무상한 봄꽃들이 또, 피고 지고 피는 동안

시간에 묻혀 잊히는 얼굴들도 있고,

어제 본 듯한데도 그리운 얼굴들도 있구나.” (주관이다)


“친구야! 보고 싶다, 밥 한번 먹자.” (주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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