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강물이 흘러간다
내 마음의 강물이 흘러간다
나를 아프게 찔렀던 송곳도 흘러가고
내가 좋아했던 장난감도 흘러간다
무엇하나 붙잡을 수 있는 것 하나 없이
모두 흘러갈 뿐이다
그래도 괜찮다
그래서 괜찮다
혹시라도 힘들어진다면
저 흐르지 않고 반짝이는 윤슬을 보고 있을게
오늘도 난 그저 바라본다
이유 모를 내 눈물도 따라 흐른다
뜨겁고 따뜻하다 곧 차가워지겠지
눈물도 강물도 그저 흘러갈 뿐
강물처럼 세월도 흐르고
모두가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
결국 같은 곳에서
우리는 다시 만나게 될 거야
잊었던 약속은 지켜질 거야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