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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재호 운동처방사 Nov 25. 2022

어르신 낙상사고에 대한 현실과 예방을 위한 노력

낙상사고의 예방을 위한 전문 운동처방활동의 필요성 

 날씨가 추워지면서 야외활동 감소와 더불어 근육은 경직되게 된다. 겨울철 크고작은 건강상의 문제는 많아지며 특히 어르신 계층의 경우 평소 활동성이 부족하나 이로인한 신체활동은 더욱 제한되어 근력이 감소되어 낙상 및 사고률이 높아진다. 길병원(가천대) 조사에 따르면 겨울철(12월에서 2월 중) 어르신들의 낙상 및 골절로 응급실을 찾는 어르신의 비율은 36%로 높은 편이며 어르신들의 골다공증 및 근감소증은 이 같은 문제의 심각성을 높이며 일상생활에 많은 제한을 만든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년도별 낙상환자 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6년 2만1481명, 2017년 2만6065명, 2018년 3만1405명, 2019년 4만5915명, 2020년 5만1746명으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140.9% 증가하였고, 이는 연평균 24.6%의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연령별 낙상환자는 60대 9023명(17.4%), 70대 1만112명(19.5%) 80대 이상 1만 1204명(21.7%)으로 고령일수록 낙상률은 점점 높아지며 주로 미끄러짐, 걸림, 헛디딤 및 계단낙상 등이 원인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낙상으로 인한 골절 중 두개골 및 안면골 골절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늑골, 흉골 및 흉추골절, 다리 골절 순이었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낙상으로 인한 골절사고가 많으며 이는 남성보다 운동량부족 및 근력의 약화가 가장 큰 이유로 나타났다. 또한 대한노인재활의학회의 ‘낙상으로 골절되기 쉬운 부위’조사에 의하면 무릎(38.9%), 허리(16.5%), 엉덩이, 고관절(11.1%), 어깨(11.1%), 머리(5.6%), 기타 (16.8) 였으며, 낙상시 생기는 부상의 종류로는 골절(38.9%), 까진 상처(33.3%), 염좌(16.7%), 찢어진 상처(5.6%), 기타(5.5%)순 이었다.


 이처럼 낙상사고는 어르신 인구의 급격한 증가에 따라 많아지고 있으나 이에 대한 예방 및 대책마련에 있어서는 아쉬움이 크다. 더욱이 안타까운 현실은 노쇠에 대한 어르신들의 인식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점이다. 현장경험에 의하면 어르신들 중 이제 운동/관리를 해도 예전처럼 건강해 질 수 없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채 제한된 움직임 혹은 어떠한 움직임 또한 거부하는 모습을 보이는 분들이 계시며 이는 주변 어르신에게도 크고작은 영향을 준다. 어떠한 이유에서든지 건강에 대한 의지와 욕구는 꺾여선 안되며 개인적으로 이는 어르신 개인의 문제도 있을 수 있지만, 사회/ 환경에 대한 영향을 지적하고 싶다. 

 현재 어르신인구의 급격한 증가는 분명 중요 이슈이며, 다양한 변화에 대한 준비와 현 문제에 대한 해결의 노력 및 집중이 필요하나 변화속도 대비 대응속도의 차이가 커지고 있는 현실이 답답하다.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2008년 7월 시행)를 통해 재가서비스, 입소시설의 형태로 여러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개선 및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다.  그 중 낙상예방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 및 운동처방에 대해서는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케어가 요구되며 예산지원에 따른 맞춤형신체활동프로그램의 경우 단순놀이체육형태로 어르신들의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고, 참여도 또한 낮아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과 지원이 필요한 현실이다. 


       

<참고문헌 및 자료>

* 조선일보 김민정기자 - 작년 낙상환자 4년새 141%증가...“겨울철 부상 주의” 기사 중 

https://www.chosun.com/national/welfare-medical/2021/11/22/6NDUJOPIKVHZ3K4RC2X724OS54/?utm_source=naver&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naver-news     

*대한노인재활의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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