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어오면서 마음을 채우는 시간이 헛헛해질 때가 있다.
만족 할 수 없는 부족한 마음을 채워 나갈 긍정의 회로를 만들어 나가려 한다.
내가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사람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경계에 있는
“이거는 할 수 없는 거야”하는 포기를 하여야 하는 단계의 결론에 도달 할쯤 이면, 무력감으로
스스로에게 치미는 부아를 감내하여 내기 힘들다.
그때부터 생기는 고뇌는 인간계와 선계를 오간다.
“왜? 안 되는 것이지?”
“원래부터 안 되는 것인가? 아니면 나라서 안 되는 것인가?”하는 고뇌를
결론에 근접 하거나 문제의 해결이 될 때까지 하여야한다.
나는 일정부분 운명론자 다.
“이 포도는 원래부터 시어서 먹을 수 (sour grape complex) 없었던 거야!”
그렇다면 포도주를 만들어 먹어야 한다.
그래도 늘 뭔가 근원적으로 부족한 것은 채워지지 않는다.
남는 자투리 시간이 아까워 지기 시작하였다.
bucket list를 새로 고침 하여야겠다. 우선 앨범으로 정리하고 켜켜히 쌓여있는 사진파일을 구분 하여
정리를 시작하였다.
몇 해 전에 편철하여 놓은 관광지 여행사진이 새로 저장 이후에, 사진이 넘쳐나서 금년연말 즈음에 1.2권으로 나누어 편찬을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을 앞당겨서 정리를 하겠다는 의도다.
야생화 사진도 이번에는 가까운 지인들에게 나눌 것을 고려하여 몇 권을 더 준비
할 생각이다.
나의 취향이 너무 정적인 것으로 만 편중되는 것은 아닌가하여 동적인 취미를
하나쯤은 갖아야겠다.
배워 보고 싶은 것으로 “국궁”이 있는데 시간과 나이의 접점을 고려해 보아야 할 사안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공자님의 말씀인 “빨리 이루려고 작은 이익을 얻으면 큰 이익을 얻기 어렵다(欲速則不達 見小利則大事不成)”는 글귀를 떠올리며 생각을 잠깐 쉼 하다.
나의 좌우명이기도 한 이 글귀는 어려울 때에도 즐거울 때에도 늘 함께한 구절 이다.
“오늘 오후에는 같이 만나서 집에 들어가면 되겠네!” 아침 출근길에 차에서 내리며 아내가 남긴 한마디를
잊고 다른 생각을 집중하여 걷던 중
버스정류장에 도착할 즈음에 문득 눈에 익숙한 아내의 실루엣이 갑자기 나타난다.
“어! 언제부터 여기서 기다린 거야?”
반가운 마음에 같은 방향으로 걷기 시작하며 “저녁은 먹고 집에 들어가세!”
하며 외식을 권하였다.
“지난번에 보니까 멸치로 국물을 낸 국수집이 괜찮아 보이던데?”
메뉴를 정하고 나니 집에 들어가 식사를 준비하는 번잡한 과정이 생략한 체
저녁을 가볍게 해결하고 경쾌하게하는, 귀가 길의 바람이 제법 선선하다.
추분이니까 오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