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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태식 Nov 30. 2022

벌써 일 년

되돌아보는 시간 갖기.

2022년 11월의 끝자락인 오늘,

오랜만에 글을 남기러 오게 되었습니다.


요즘 연말이 다가옴에 따라서

회식도 많고, 약속도 많아져서

다소 정신없이 시간이 흐르고 

있음을 실감하게 되네요.


어제는 제가 입직한 지 딱 1년째

되는 날이었는데요. 회식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니 한 밤 중이기도 했고,


술기운도 도는 바람에 어제 미처 

글을 남기지 못하고 오늘이 되어서야

글을 남기게 되었네요.


지나간 1년을 돌아보면요?

체감 상 한 3년은 다닌 것 같은데,

아직 1년밖에 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일단 가장 놀라웠고요.


(제 출근길은 아마 같은 기간을

재직한 동기들보다 더 지루할 확률이

높을 것입니다. 한 달에 3~4번씩은

추가 출근을 하는 것이 일상이니까요.) 


처음 입직하던 때를 돌이켜 보면

낯선 출퇴근길, 사람들, 근무 환경 

등의 어색 어색하던 장면들이


어느새 내 일상에 너무나도 익숙하게 

녹아들어있는 것을 보며 역시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군, 싶어서 새삼스레 

신기하기도 합니다.


또 한 편으로는 얼마나 이곳을 더 

다녀야 내가 꿈꾸는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화려한 퇴직을 고민해볼 수

있을지 가늠이 안 가기도 하고요.


20~30년 동안 아주 성실하게 재직하신

여러 선배님들을 보면서 존경심을

느껴보기도 합니다.


저는 항상 앞을 내다보며 미래지향적으로

살고자 노력하는 인간이지만, 이렇게

가끔씩은 뒤를 돌아보며 내가 걸어온 길을

점검해볼 필요성도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1년 동안 나는 무엇이 변했는가?

한 번 알아볼까요?


1. 내 계좌에는 수 천만 원이 쌓여있다.


2. 직장인임과 동시에 투자자로서의 삶을

   살고 있다.


3. 취미 활동으로 시작한 블로그에 어느새

500개 가까운 글을 남기며 꾸준한 활동을

지속해왔다. & 카카오 브런치를 시작했다.


4. 인생에서 한 번도 가져본 적 없는 가장

창대한 꿈이 생겼고, 누구보다 그 꿈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하다.


5. 매년 의미 있는 취미나 활동을 1~2개씩

성취하고자 하는 계획을 세우게 되었고,

2022년에는 그 계획을 누구보다 성실하게

지켰다.


등으로 한 5개 정도를 정리해볼 수 있었네요.

이 과정에서 물론 그런 얘기들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야, 20대는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써야지."

"야, 그거 아껴서 뭐하려고?"

"야, 파이어는 무슨... 오래 다녀야자..."

"왜 공제회를 안 해? 왜 예적금을 안 해?"

"야 네 나이 때는..." 등등...


일단 그런 말들에 아주 오래전부터

거부 반응을 보여왔던 저이기에, 지금도

스탠스는 여전합니다.


"응, 그거 아껴서 나는 1년 만에 

몇 천만 원의 돈을 모았다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쉴 때 나는 출근을

해서 돈을 벌었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소비를 통해 풀 때,

나는 투자를 통해 풍요로운 미래를

꿈꿨다고.


학창 시절을 한번 떠올려봅시다.

한 반에 30명 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친구는 저마다 좋아하는 운동이

다르고, 좋아하는 과목이 다르고, 좋아하는

게임이 다르고, 성격도 모두 다 다르다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너 나이 때는 뭘 해야 해!"

"이게 대다수가 선택한 길이니 너도 따라가야지!"


이런 식의 말은 저에게 항상 거부 반응을

일으키기에 충분했고, 저는 26년을 단 한 번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가는 길을 따라가 본 적이

없습니다.


그것이 내 삶의 방향성 그 자체였으니까요.

내가 만약 대다수의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수동적으로 대학교를 졸업하고,

적당한 회사에 취업해서 학자금 대출 갚아나가고,

남들 다 하는 대로 예적 금하고, 

그렇게 평생 모은 돈 + 내 소득보다 한참 

높은 빚을 끌어들여서 아파트 한 채를 사고,

인위적으로 남들 눈치나 보다가 적당한

시기에 결혼을 하고, 평생 원금과 이자만

갚아나가다 정년을 맞이하게 된다고 생각해보면?


저는 솔직히 끔찍합니다.

그렇게 남들 다 하는 대로 따라가는 것만이

내가 행복해질 길이라 생각들 지도 않고요.


그래서 저는 사람마다 관심 있는 분야가

모두 다르고, 추구하고자 하는 삶의 방향성이

천차만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여러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너 나이 때는

이걸 하고, 그때는 그걸 하고... 등등의 통념에

발을 맞춰보고 싶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왜냐면? 그것을 통해서 내 행복이 오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든요.


남들이 쉴 때 따라서 쉬고, 남들 하는 대로

유행하는 옷을 사고, 여행을 간다고

나도 똑같이 그 행위를 따라 한다고 해서

내 행복이 과연 따라올까요?


글쎄요. 계속해서 높아지는 기준치에

발맞추기 위해, 그 실체도 없는 사회나

SNS가 정해준 가이드라인을 따라가려

하면 할수록,


점차 내 숨통만 막힐 것 같고,

공허함이 커질 것 같던데요?


저는 오히려 생각이 조금 독특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남들이 쉴 때, 놀 때

한 번이라도 더 일하러 나와서


그만큼의 돈을 받고, 노동의 신성함에

대해 누구보다 뼈저리게 느끼고, 그렇게

얻은 소중한 근로 소득의 일부를,


내 풍요로운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행위에서

오히려 훨씬 더 큰 행복감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제 스스로가 대다수와

다른 길을 걸어가고 있음을 실감할 때마다

더욱 확신이 생기고 희망이 생깁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항상 대다수가 걸어가는

길과 다른 길을 걸어왔던 사람이고,

그 선택들이 주위 사람들에게는 다소

무모해 보일 수도 있었겠지만,


시간이 지나서 돌이켜보면 그 선택들은

제 입장에서 내릴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가장 최선의 선택들이었었거든요.


그런 생각들을 하면, 여전히 현재의

나는 과거의 나처럼 그래도 높은 확률로

최선의 선택을 했음에 틀림없다며,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배시시 웃는

미친 행위도 종종 하곤 한답니다.


물론 과거의 성과들이 미래에도 직결

된다는 보장은 하나도 없지만, 


불확실성으로만 점철된 이 넓은 세상에서

그래도 나 자신에 대한 확신 정도는

있어야 몇 발자국 정도는 예측하며

내다볼 수 있는 지혜가 생기지 않겠습니까. 


또한 나름 제가 걸어가고자 하는 길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 마인드 셋을 담은

영상이나 책들을 수도 없이 접해보며,


내가 그래도 잘 걸어가고 있음을 느끼며

또 한 번의 확신을 얻기도 한답니다.


그래서 저는 제 또래 애들이 대학교를

졸업하거나, 취업에 겨우 성공할 무렵,


직장인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투자자로서

내 삶을 빛내야겠다는 결심을 할 수 있었고,


그 선택을 흔들림 없는 의지와 실행력으로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럴 일이 없겠지만, 만약에 제가?

남들이 다 하는 대로 걸어갔다면 저 역시

내년 초에나 겨우 대학교를 졸업했을 터인데,


도대체 몇 년의 시간과 몇 억의 돈을 아꼈는지,

우리 부모님의 노후 파산 리스크를 얼마나 

낮췄는지를 생각 볼 때마다 저는 항상 내

삶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곤 한답니다.


누가 칼 들고 협박한 적도 없이,

내가 나 스스로 내 멱살 붙잡고 선택한

삶입니다.


그렇게 얻은 자유에는 책임과 희생이

뒤따르는 법이겠지요.


책임과 희생 얼마든지 준비되어

있고요. 눈떠서 눈감는 순간까지

매일매일 그 생각만 하며 1년 넘는

세월을 보내왔습니다.


그러니 얼마든지 감내하겠습니다.

책임과 희생이 뒤따르는 만큼

내가 수확할 수 있는 결과물들도

훨씬 값질 테니까요.


그래서 조금 정리를 해보자면,

내 지난 1년은 내 인생 그 어느 때보다도

눈부신 성장을 보여왔던 나날이었다고

결론지어볼 수 있겠네요.


마찬가지로 아마 앞으로 맞이하게 될

1년은 더 풍요롭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또한 최근에는 제 투자 종목 관련해서 다양한

백테스팅을 진행 중에 있어서 이 결과물들을

여러분들께 꼭 보여드려야겠다는 계획도

해보고 있어요.


아마 글로 녹여내기보다는 영상을 통해서

공개하는 것이 덜 소모적일 것 같아서

확실한 기약은 드리지 않겠지만,


제가 게으름 조금만 이겨낸다면 유튜브를

통해서 영상으로 보여드리고 싶단 소박한

목표도 가지고 있네요.


그렇게 내년에는 내가 하고 싶은 얘기들을

블로그나 카카오 브런치를 통해서 뿐만이

아니라, 유튜브를 통해서도 확장해보고

싶단 욕심도 조금 있는 만큼,


내년에 대해 걸어보는 기대도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어쨌든, 항상 변함없는 마음으로

지금 내 위치보다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는 마태 식이 되도록 

앞으로도 계속해서 노력해보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조만간 또 좋은 글이나 영상으로

여러분들을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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