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인식(Self-awareness)의 실패
챗GPT에 물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과신과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우매함 중에 어느 것이 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가?”
(답변)
“아주 깊이 있는 질문이네요. “과신”과 “우매함”은 모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지만, 어떤 상황이냐에 따라 더 위험한 쪽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만 일반적인 맥락에서는, “과신”이 더 큰 재앙을 낳을 가능성이 큽니다.”
1. **과신(hubris)**의 위험
과신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를 과대평가해 무모한 결정을 내리게 합니다. 특히 권력을 가진 위치에 있는 사람이 과신할 경우, 타인에게까지 피해를 끼치며 파국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역사 속 많은 전쟁, 경제 붕괴, 기업 파산 등이 지도자의 과신에서 비롯되곤 했습니다.
• 예: 나폴레옹의 러시아 원정, 히틀러의 동부 전선 개전, 2008 금융 위기 전의 월가의 자신감 등.
2. **우매함(ignorance)**의 위험
우매함은 능력이나 상황을 판단하지 못하는 무지에서 오는 것이며, 이는 보통 실패나 실수를 낳긴 하지만 그 범위는 과신보다 제한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우매한 사람이 중요한 위치에 있거나, 우매함이 방치될 경우 지속적인 실패로 이어져 점진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를 야기합니다.
종합적으로 보면, 과신은 폭발적이고 단기적인 위기를 초래할 수 있으며, 우매함은 장기적이고 누적적인 문제를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과신은 스스로를 인지하지 못하고 강하게 밀어붙이기 때문에, 통제가 어렵고 더 위험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많은 철학자와 사상가들이 “자기 인식(self-awareness)”의 중요성을 강조한 거죠. 둘 중 하나를 더 조심해야 한다면, 스스로를 과대평가하는 과신일 가능성이 더 큽니다.
나의 경우를 되돌아보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제대로 모르고 관습과 타성대로 일처리를 한 잘못이 꽤 있지 않았나 합니다. 다만 위안으로 삼을 수 있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책임을 회피하려고 하지 않으려 했거나 모른 척한 것은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그조차 나도 모르는 채 지나간 일이 돼 버렸으면 유구무언이지요.
그러고 보면 나는 여전히 우매힘 속에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아는 자기 인식을 끊임없이 해야 할 이유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