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심장에 영원히 새겨진 엄마 소리.
이순옥 글, 그림 | 길벗어린이 | 2025년 3월 | 18,000원
내 심장에 영원히 새겨진 엄마 소리.
어른이 되어도 엄마 소리는 그립다.
엄마 소리는 눈에 보이고 손으로 만져진다.
내 몸에 켜켜이 쌓여 피가 되고 살이 되고 심장이 된다.
엄마 뱃속에서부터 뛰던 심장은 엄마가 내게 준 것이다.
주황색 타이포그래피는 소리를 시각적으로
형상화하며, 무한한 사랑을 표현한다.
글자만 보아도 눈앞에 도마가 놓이고 엄마 소리가 들려온다.
“너 좋아하는 반찬 해 놨어. 아픈 데 없는 거지?”
다 큰 딸의 자취방으로 반찬을 해다 가져다줬던
엄마가 생각난다.
“내 삶을 응원하던 소리.” 이 문장 뒤에는
긴 세월 동안 도마 위에 새겨진 칼질이 그려져 있다.
책장을 넘기다 결국 울고 만다.
이순옥 작가님 그림책은 늘 그렇다.
엄마에게도 그림책을 건넸다. 나의 엄마도 울고 말았다.
세월이 흘러 노란색 반지를 끼고 있던 엄마는 할머니가 되었고,
우리는 모두 엄마가 된다.
사랑은 돌고 돌아 커다란 강물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