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름으로 살아 간다는 것
내 이름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강연을 듣고 자신에게 주어진 이름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태어나서 부모가 지어주신 이름이라 아무 생각 없이 살아왔는데 내 이름 석 자에 대한 책임감을 다시 느끼게 되었다.
반평생을 살아오면서 내 이름 석 자에 대한 책임이나 이름에 붙은 꼬리표를 생각한 적이 없었다. 과연 내 이름 뒤에 붙은 꼬리표는 몇 개나 될까를 생각하게 되었다.
누구 엄마, 누구 부인, 누구 님, 누구 프로님, 누구 씨, 누구 강사님, 누구 작가님, 누구 전문가님, 누구 선생님 등 많은 이름 꼬리표가 있지만 가장 마음에 드는 꼬리표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살아왔다. 이제부터라도 내가 자장 좋아하는 꼬리표를 붙여야겠다. 태어나면서 부모님이 예쁜 딸을 보면서 지어주신 이름, 수많은 사람들이 불러 주었던 이름을 소중히 여기지 않았던 부끄러움을 이제야 느끼고 있다.
빛나는 이름의 꼬리표를 붙여서 다이아몬드보다 더 빛이 나는 이름으로 만들고 싶다.
지금은 고인이 되어 당신이 지어주신 이름이 다이아몬처럼 빛나는 것을 생전에 보여드리지 못했다. 살아생전에 그토록 자랑스러워했던 딸은 스스로 궁핍과 마음의 고통으로 빛나는 이름을 보여드리지 못해 이제 와서 회한의 눈물이 가슴속에서 넘쳐나고 있다.
자신의 이름을 갖는 자기 자신은 지구를 넘어 우주 공간 어디에도 없는 단 하나 소중한 존재이다. 값지고 빛나는 다이아몬드보다 하늘에서 빛나는 별 보다 더 소중한 존재가 되는 자신의 이름으로 살아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