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보내면서 그동안 받았던 선물 감사합니다.
감사 일기를 작성하다 중단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마음속에서만 감사하고 있었다. 행동하지 않으면 어느 것도 보이지 않는 것처럼 매일 감사하는 일들이 넘쳐나고 때로는 당연한 듯이 감사함을 의식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치고 잊고 지낸 시간도 많았다.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를 한 해를 보내면서 반성한다.
선물은 눈에 보이게 감사하는 것의 표상이다. 어렵다는 이유로 나의 작은 선물이 쑥스럽다는 이유로 부끄러운 손조차도 내밀지 못했다. 어리석은 생각이었다는 것을 다시 깨닫는다.
오헨리 단편소설 <크리스마스 선물>을 읽고 가슴에 와닿아서 눈물 한바탕 쏟아내고 이렇게라도 표현해야 할 것 같아서 글을 쓴다.
소설 속 이야기는 두 주인공들이 서로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려고 자신들이 갖고 있는 가장 소중한 것과 바꾸어 선물을 준비하는 내용인데 난 소설을 읽고 눈이 붉어지도록 울었다.
제임스 딜링엄 영 부부에게 2가지 보물이 있었다. 할아버지에서 아버지로 대를 이어진 짐의 금시계와 델라의 풍성한 머리였다. 그 2가지 보물에 대한 두 사람의 자부심은 엄청난 것이었다.
그런데 돈이 없는 델라가 긴 머리를 잘라서 남편의 선물로 시곗줄로 준비하였는데 남편은 그 시계를 팔아서 델라가 가장 갖고 싶어 하는 보석이 박힌 빗 핀을 선물로 준비한 것이었다.
“델, 우리 크리스마스 선물은 당분간 잘 모셔두자. 지금 당장 사용하기엔 너무 아깝잖아. 자기 빗 핀을 사려고 시계를 팔았어. 이제 고기 구워서 저녁 먹자.” 그가 말했다.
행동하지 않으면 어느 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소설 속 두 주인공의 사랑이 담긴 선물을 보면서 그 조차도 행하지 못했던 자신에게 눈물을 흘렸다. 현재 나의 모습이 미래를 바라보게 한다는데 나의 지금 모습을 바꾸어야 내일 나의 변화를 느낄 수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동안 얼마나 삭막하게 살아왔던가 자신에게 메마른 시간들이었다. 그러나 한 해를 돌아보면서 그동안 얼마나 감사한 선물을 많이 받았는지를 깨달았고 또 한 번 눈물을 쏟아 냈다.
그동안 저에게 보내주신 모든 분들의 사랑과 베풂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올 한 해 동안 받은 사랑이 내 생애 최고로 많은 사랑을 받은 것을 온몸으로 느낀다. 내가 받은 사랑을 내년부터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나누고 베풀 수 있을지 신년 계획에 넣어서 실천하려고 한다.
저를 기억하고 염려해 주시고 기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전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베풀어 주셔서 너무나 감동입니다. 모든 분들에게 직접 선물을 전할 수는 없어도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모두에게 원하는 행복이 가득한 선물이 도착될 수 있도록 기원합니다.
<몽우 조셉킴 부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