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일을 알 수 없기에 오늘을 끝까지 살아내야 한다.

by 도우너 킴

격언에 <오늘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마라>는 말이 있다. 나는 그저 미루지 말고 일하여라 또는 게으름 피우지 말라 는 정도로 이해하였다. 그러나 살아보니 이 말이 얼마나 어렵고 소중한 말인 것을 깨닫게 되었다. 자고 나면 내일이 자연스럽게 열린다. 그러나 과연 내일이 열리지 않을 수 있다라는 생각을 단 한 번이라도 해본 적이 있던가

오늘 밤에 해야 할 일이 남아있는데 덮어놓고 내일로 미루어 놓고 보면 결국은 그 일은 다음 날에도 결국 이루어내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반드시 그날 해야 할 일은 그날 마치는 것이 좋다. 밤새 안녕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도 얼마나 어렵고 중요한 이야기인지를 이제야 알게 된다. 잠자리에 들면서 내일을 기약하지만 자고 나면 그 내일은 내가 어제 누렸던 그 하루가 아니다. 새로운 새날이다.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오늘 하루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다. 생각도 다르고, 보이는 시야도 다르고, 느낌도 달라져 있다.


숲에 나무로 태어났다면 뿌리를 박고 움직일 수 없으니 넓은 세상에 뭔가를 남기고 베풀고 싶어도 제약이 있다. 애완동물을 포함해서 세상의 동물들도 행동에 제약이 있고 언어가 통하지 않으니 베풀고 싶어도 베풀지 못할 수도 있다. 오로지 사람만이 사랑이라는 감정을 갖게 되고 세상에 흔적을 남기면서 베풀고 사랑하고 보살피고 이런 것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이다. 사람으로 태어났음에 감사하고 하루가 열리는 것을 소중히 여기고 오늘 하루 정해진 시간에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내일은 오늘과 다른 날이니 오늘의 시간은 나에게 내려진 존귀한 시간이다.


오늘 하루 눈을 뜨면서 넓고 넓은 세상 우주 만물을 셀 수 없는 넓은 세상에 나의 생명에 소중함을 느낀다. 부모님께 감사하고 나의 존재를 유지하게 하는 주위에 있는 모든 것에 감사한다. 오늘도 행복하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