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마지막이라면
삶에서 그동안 수 많은 우여 곡절이 있었다. 이 한 줄의 문장부터 눈물이 앞을 가린다. 그러나 이제는 모두 흘러가버린 시간이다. 다시 되돌릴 수도 없고 잃어버린 것은 다시 찾을 수도 없다. 그렇다고 모두 없었던 것으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것이 포함되어 있다. 가슴이 아프다.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살아 남아서 지금까지 굳건하게 버틸 수 있는 것은 주변에 좋은 사람들 덕분이다. 감사하다. 가족을 포함한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이 그저 곁에 같이 있어 주는 것으로, 미소 하나로도 위안이 되었다.
만약 내일이 마지막이라면 무엇을 하고 마무리를 하여야 할까 생각해 본다. 너무나 고마운 사람들에게 모두 감사 인사를 마지막으로 전해야 하고 가족들과 따뜻한 밥을 함께 먹고싶다. 사랑하는 딸하고 맘껏 웃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 그중에서 제일 맘에 걸리는 것은 혼자 사시는 친정어머니가 걸린다. 내일 하루밖에 없으니 지방에 찾아가서 직접 뵙지 못하고 정리할 마음을 먹는 것부터 눈물이 난다. 물론 가상이고 글로 표현하는 것 뿐이다. 그런데 이렇게 눈물이 앞서는 것은 가슴속에 폭포가 숨겨져 있었던 것 같다.
하루를 살더라도 소중하게 살아라. 절대로 시간을 헛되게 허비하지 마라. 가까이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언제나 감사하고 행복한 순간을 만들어라 하는 좋은 말들이 가슴에 깊이 새겨진다. 행복하게 열심히 살아야지.
(25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