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이 힘들었다
내가 정말 무엇을 원하는지 확인하지 않고 살아왔다. 중년이 되자 지금까지 살아온 생활들이 내가 진정으로 원했던 것일까?라는 의구심이 든다. 내가 원하지 않은 일인데도 거절할 줄 모르는 습성 때문에 수용하고 혼자서 몸과 마음이 힘들었다.
현실적으로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들 소중한 사람들이다. 한 집안에 가장을 중심으로 식구들이 다 모여서 함께 식사하고 즐길 수 있다.
곁에 있을 때는 소중함을 모르다가 잃고 난 후에 모든 것이 아쉽고 간절하여 일부러 큰소리로 나를 일으켜 세운다. 그러면서 생각한다.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의식하지 않고 살아왔다. 중년이 되자 내가 지금까지 지키려 했던 모든 것들은 이미 낙엽이 되어 떨어졌고,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겨져서 새로운 봄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