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서
자신 안에 자신을 찾지 마라. 자신은 타인과의 사이에 있다.라는 문구를 보고 깜짝 놀랐다. 책을 읽으면서 계속 내 안의 나를 찾기 위해 내 안으로 계속 들어가고 있었으나 나는 없었다.
‘진정한 나’는 하나가 아니다. 누군가와의 관계에서 드러나는 모든 모습이 ‘나’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면 지금까지와 완전히 다른 새로운 삶이 시작된다!라는 히라노 게이치로가 쓴 [나란 무엇인가]는 누구나 마음속 한구석에 품고 있는 자아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을 갖게 된다.
김성희 작가의 줌 강연에서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듣게 되었다. 여러 개의 채린지에 도전하고 달성하면서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마치 나의 이야기 같았다.
사회 속에서의 나를 찾는 과정에서 자신이 원하는 사람,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고 마침내 도달한 이야기는 감동 깊었다. 특히 자신이 타인과의 관계에서 보여주는 태도의 변화를 첫 번째 경청과 두 번째는 자신의 의견은 단호하지만 무례하지 않게 정중히 거절하거나 자신의 의견은 말하는 것이다. 작가는 특히 웃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으나 충분히 여러 가지를 갖춘 작가의 모습이 부러웠다.
히라노 게이치로는 변하지 않는 ‘진정한 나’가 있는 것이 아니라 대인 관계에 따른 다양한 모습이 모두 ‘진정한 나’라는 것이다. 우리의 일상생활 또는 직장 생활을 한번 돌아보면 혼자 있는 시간을 제외하면 항상 누군가와 마주하고 있다. 그 사람들과 모두 같은 얼굴로 대한다면 과연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할까? 언제 어디서나 ‘나는 나’라는 식의 태도로 사람을 대한다면 상대방은 물론이고 스스로도 싫어질 것이다. 그렇다면 ‘진정한 나’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없는 것일까?
아침 새벽 5시 알람이 울린다. 눈을 뜨고 꼼지락거리면서 쉽게 일어나지 못하고 누워서 10여 분 오늘의 할 일을 그려보고 어제 마무리하지 못한 아쉬움이 무엇인가를 찾고 기억한다. 그리고 일어나서 아침을 준비하고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도 가족들 앞에서의 나를 발견하려고 하고 있었다. 직장에서의 내 모습과 위치는 다르듯이 여러 사람들 앞에서의 나를 발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