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감상

아빠의 빈 구두를 신었습니다

by 도우너 킴

이책은 죽음과 삶의 이별에 대한 슬픔을 격하지 않게 그러나 상세하고 섬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아빠의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 남아 있는 가족들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와 죽음을 앞두고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죽음은 먼 미래에 우리가 겪어야 하는 사실이고 죽음을 받아들이고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하고 있다.


한 사람의 인생을 알아버리면 그는 남이 될 수 없다는 것처럼 누구에게나 죽음이 온다 그 죽음은 여러 가지 형태로 오겠지만 아빠는 목사님으로 식탁 공동체라는 말을 하시면서 열심히 맛있는 밥을 해주면서 환우들에게 사랑과 믿음을 주셨던 이야기이다. 아빠의 하루를 살아도 봉사자로 살아가는 모습을 그려내면서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서 누군가의 위로 밥상과 기도를 어디에서 얼마나 받을 수 있는가를 생각하게 한다. 기쁨을 나누는 것은 쉬울 수 있어도 슬픔을 나누고 누군가의 아픔을 위로하고 기도하는 것이 힘듦이란 것을 알지만 목사님 아빠의 마음을 알고 있는 작가의 따스한 마음의 전해진다.


작가가 도시 생활과 사회적인 지위를 모두 내려놓고 아빠의 고향에 내려가서 자연과 함께 살아가면서 아빠가 살아생전에 몸소 실천하셨던 삶의 철학을 깨닫게 된다. 질경이처럼 고통에서 생존해야 하는 인생의 굴곡진 세상을 질기게 살아내는 사람들 이야기로 삶을 바라보게 하고 귀중한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아빠의 죽음으로 상실감과 슬픔을 겪던 작가가 아빠가 머물던 곳에 둥지를 틀고 아빠가 걸어오신 길을 걸으면서 아빠를 기억하는 이들과 만난다. 아빠는 계시지 않아도 살아생전에 아빠와 함께 했던 것들은 그 자리에 남아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모두에게 피할 수 없는 죽음에 대해 상실은 끝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움은 더 깊어진 사랑으로 피어나고 사랑했던 이는 우리의 모든 일상에서 만나는 따스한 눈빛 하나 감사한 행동 하나에도 비치면서 우리의 삶을 지켜내는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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