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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병권 Feb 04. 2023

김상진혁명이다. 내 마음으로부터.

다큐<1975.김상진>

김상진열사의 삶, 그 너머를 향해.

김상진열사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려고.


책2권을 사다.

페친인 유코 마나베선생의 「열사의 탄생」_한국민중운동에서의 한(恨)의 역학

임미리선생의 「열사, 분노와 슬픔의 정치학」


어제 조국교수에 대한 1차 공판이 열렸고 재판부는 실형 2년을 선고했다. 정겸심교수에게는 1년 추가징역. 예상했던거보다 더 악질이고 노골적이다. 검찰과 판사들은 조국가족의 삶을 유린했다. 무법천지다.


김상진 열사가 1975년 박정희 유신독재 정권에 항거 할복 자결하면서 이루고자 했던 한국의 민주주의는 2023년 현재,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다. 이리 차이고 저리 차인다. 굴욕과 동시에 신음신음이다. 


그래서다.

‘열사의 의지’가 다시 대한민국의 역사를 ‘흔들어 깨웠으면’ 좋겠다. 

“민주주의란 나무는 투쟁의 산물이다.” 


“이 정권이, 끝날 때까지 회개치 못하고 이민족을 끝까지 못살게 군다면 자유와 평등과 정의를 뜨겁게 외치는 이 땅의 모든 시민의 준열한 피의 심판을 면치 못하리라. 역사는 이러한 사태를 원치 않으나 우리는 하나가 무너지고 또 무너지더라도 무릎 꿇고 사느니 차라리 서서 죽을 것임을 재천명한다.”


열사가 할복 순간에 남긴 유언이자 선언이다. 


양심선언문을 읽으면 읽을수록 

‘역사의 질풍노도’ 김상진이 ‘2023년 검찰독재’에게 던지는 최후의 통첩이다.

당시에는 상황이 워낙 엄중하여 국민들이 열사의 의거에 즉각 화답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다르다.


영화를 만들었다. 서울시사회를 마치고(1월 14일), 다음 주 2월 10일이면 광주·전남시사회, 그 2주일후인 2월 24일에는 전북·전주시사회를 진행한다. 그리고 나서 부산·경남으로 이어간다. 


영화를 시작점으로 무도한 역사 앞에 흔쾌했던 한 젊은 청년, 그가 남긴 꿈과 희망에 다양한 상상과 이야기옷을 입히려고 한다. 하여 김상진열사를 매개로 한 어밴져스팀을 꾸려서 이 나라 곳곳에서 벌어지는 역겨운 판을 흔들고 싶다. 반민주세력의 종심을 가차 없이 찔러 들어가 궤멸시키는 아무도 상상 못 할 ‘새로운 역사’를 쓰는 것이다.


‘김상진혁명’이다. 내 마음속으로부터.


그래서 열사관련 공부를 하고 영화기획 초기부터 쌓아둔 기록을 다시 살피고, 재구성한다. 촬영장면들을 정리하면서 ‘새로운 생각’을 건져 올릴까 한다.


영화에 반영했으면 했던 ‘아쉬움’들을 좀 다른 방식으로 표출하면서 동시에 또 다른 시선으로 열사의 삶을, 그 이후의 에피소드들을 지금과 연결시키려고 한다.


김상진은 죽지 않았다.

시퍼렇게 두눈 부릅뜨고, 윤석열을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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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

https://youtu.be/UDZA7i3Iaw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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