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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병권 Apr 09. 2024

매듭이면서 출발

김상진열사 50주기

“조국의 민주주의를 쟁취하는 길이라면, 이 보잘 것 없는 생명 바치기에 아까움이 없노라”

김상진열사는 이 양심선언문을 비장함으로 토해내고 칼로 할복·자결했다. 1975년 4월 11일, 서울대학교 농과대학(수원캠퍼스)에서의 일이다.


내일은 흔들린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바로 잡는 혁명투표일.

부디 열사의 뜻대로 민주주의 위대한 승리가 도래하길....


4월 7일, 이천민주화운동기념공원 묘역에서 김상진열사 49주기 추모식과 이어 내년 2025년 김상진열사 50주기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발족식. 나는 추진위 위원장으로 위촉받았다. 참석한 선후배들로부터 내년 형님의 50주기를 의미있게 설계·추진하라는 명을 받은 것이다. 위촉장을 받고, 준비해간 생각을 PPT와 동영상스토리(얀팔라흐 &김상진)를 통해 설명했고 참석한 분들의 의견도 함께 공유했다.


“김상진형님과 함께한 내 인생이 의미롭고 즐겁고 유쾌하다”

“불의하고 쪼잔한 유혹에 흔들릴 때마다 무릎 꿇고 살지말라는 형님의 말씀이 바로 가는 길을 알려주었다”

“기억이 역사를 만들고, 상상을 낳고 그 상상은 다시 기반기억이 되면서 미래를 만드는 동력이 된다”

“김상진열사에 대하여 지금까지 안해본 상상들을 과감하게 펼치고 실행에 옮기겠습니다”


위촉장을 받아든 순간 울컥, 뭔지 모를 뜨거움으로 먹먹했다.

하지만 열사를 정치적으로 신화화하거나 특정화시켜 보편적 우리네 삶결로부터 먼 존재로 자리매김하는 과오는 저지르지 않을 생각이다. 우리 세대가 열사와 함께한 50년을 역사적으로 잘 마무리해서 향후 100주년을 맞이할 세대에게 온전하게 넘겨주는. 


‘매듭이면서 새로운 출발’ 

김상진50주기 기념사업추진위원장의 일이다.


#1975.김상진 #할복의건학생열사 #양심선언문 #김상진기념사업회 #50주기기념사업 #안병권TV #조국의민주주의 #투표근불끈

https://youtu.be/pdN8Oc2ys4s?si=ov03bJEfhjDxt8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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