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글장이 Dec 02. 2023

오직 행동뿐! 관성의 법칙

인풋보다 아웃풋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일할 의욕이 없어."

"하긴 해야 하는데. 내일부터 할까."

"5분만 더 잘까."


평소 이와 같은 말을 자주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혹은, 누구라도 한 번쯤 위와 같은 상황에 처한 적 있을 테지요. 무기력하고 의욕 없어서 아무것도 하기가 싫고, 그저 꼼짝도 않고 누워서 마냥 시간만 보내고 싶은 때가 있습니다. 주어진 일을 처리하고 해야 하는 일을 하면서 성과를 내야 하는데, 도무지 움직이질 않으니 아무런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이죠. 


자기계발 열심히 하는 사람 중에도 성과를 잘 내지 못하는 사람 많은데요. 하지 않을 거라면 모르겠지만, 이왕 뭐라도 실행했다면 성과를 내는 것이 마땅합니다. 아무런 결실을 맺지 못한다면, 굳이 그 일에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첫째, 의욕으로 시작하는 게 아니라 시작하면 의욕을 갖게 됩니다. 많은 사람이 시작을 위한 준비를 너무 많이 오래 합니다. 일단 시작하고, 실수와 실패를 하고, 진행 과정에서 수정과 보완을 거치고, 그런 다음 성과를 냅니다. 이것이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입니다. 


실수와 실패를 두려워하는 이가 많은데요. 경험 부족입니다. 어떤 일이든 실수와 실패를 많이 해 봐야 실력이 늡니다. 책만 많이 읽는다고 해서 글이 술술 써지는 게 아닙니다. 이렇게도 써 보고 저렇게도 써 보면서 자신의 문장에 어떤 문제가 있는가 살피고 수정하는 과정을 거쳐 실력이 향상되는 것이지요. 


준비 많이 해서 실수 한 번도 하지 않았다는 말 들어 본 적 없습니다. 아무리 준비와 계획 철저히 세워도 실전에서는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행동 단계를 설정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완벽을 위해 계속 준비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성과를 전혀 내지 않으니 실제로 준비가 되고 있는지도 의문이고요. 


일단 시작해야 합니다. 시작하면 계속할 수 있습니다. 관성의 법칙이라 하지요. 가만 있으면 계속 가만히 있고 싶고, 시작하면 계속 실행하고 싶어집니다. 온갖 일이 다 생길 겁니다. 실수와 실패의 경험을 받아들여 공부하고 다시 도전하면서 실력도 쌓고 성과도 내는 것이죠. 완벽한 준비를 한 후에 태어나는 게 아니라, 일단 태어나 살면서 모든 걸 배우고 익히게 됩니다. 그것이 인생이지요.


둘째, 인풋보다 아웃풋이 백 배 중요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인풋과 아웃풋 둘 다 똑같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왜 저는 아웃풋이 훨씬 중요하다고 말하는 걸까요? 대부분 사람이 인풋에만 치중하고 아웃풋을 뒤로 미루기 때문입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 보자면 아웃풋을 실행한 후로 도약을 할 수 있었거든요. 어느 정도의 인풋이 있다면, 이후로 아웃풋을 실행하면서 계속 나아가야 합니다. 


'책만' 읽는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글을 잘 쓰게 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독서와 글쓰기를 병행해야만 실력을 갖추게 되는 것이죠. 영어 단어만 계속 외운다고 회화 실력이 늘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단어를 외웠다면, 이후로 사람들과 영어로 대화를 해야만 실력이 향상됩니다. 


머릿속에 지식을 집어넣는 걸 인풋이라 합니다. 조선시대 선비들이야 인풋만 하면서 살아도 아무 문제가 없었지요. 집에 쌀이 떨어져도 점잖게 앉아 글공부하는 사람을 훌륭하다 했으니까요. 세상이 바뀌었습니다. 자신이 갖고 있는 지식과 정보는 활용하지 않으면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습니다. 다른 사람 도와주고, 더 나은 세상 만들기 위해 활용해야 그 모든 것들이 의미가 있겠지요. 


새해가 다가옵니다. 빡세게 공부하겠다는 목표와 계획 세우는 사람 많을 텐데요. 그 공부를 어디에다 어떻게 활용하겠다는 전략까지 함께 세우면 좋겠습니다. 누구를 위하여 어떤 도움을 어떻게 주겠다! 단순한 목표와 계획이 아니라 본질과 가치까지 고려한, 실행을 목적으로 하는 새해 계획이면 더 좋겠습니다.


즉시 행동으로 옮겨야 합니다. 머뭇거리고 망설이는 것도 습관입니다. '신중'이라는 말도 포장하는 경우 많습니다만, 그토록 신중해서 삶이 얼마나 좋아졌는가 냉철하게 평가해야 합니다. 저는 신중하지 않았습니다. 책 읽고 글 쓰고 공부하고 책 내고 강의했습니다. 주저할 만큼 여유도 없었고, 재고 따지고 할 만큼 시간이 많지도 않았습니다. 


신중하지 않게 즉시 실행으로 옮긴 제 삶은 실수와 실패와 시행착오 투성입니다. 반면, 성과와 결실도 최고입니다. 세계 최고의 홈런 타자는 세계 최고의 삼진아웃 선수이기도 합니다.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은 빗나간 슛도 세계 1위입니다. 방망이를 휘두르고 슛을 던지는 바로 그 실행력이 결과 또한 최고로 만드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벤치에 앉아 고민하는 홈런타자? 슛을 던질까 말까 망설이는 농구선수? 이제는 달라져야 합니다.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더 나은 삶을 만드는 최선의 방법은 오직 행동뿐입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작가의 이전글 다른 사람 말에 상처받지 않는 방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