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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장이 Jan 10. 2024

인생 보물은 안전지대 밖에 있다

시도하고 실패하고 성공한다


시도했고, 실패했고, 성공했습니다. 제 삶은 예외없이 세 과정을 거쳤습니다. 시도는 두렵습니다. 실패는 아픕니다. 성공은 기쁩니다. 셋 중 어느 하나만 고르라면 마땅히 성공만 고를 거라고 짐작하겠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만 고르라는 말은 삶을 포기하라는 뜻과 같습니다. 


시도하지 않으면 실패하지도 않겠지요. 그러면 배우지도 못합니다. 배운 게 없으니 성공도 못하는 게 당연합니다. 시도하는 족족 성공만 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실패하지 않는 성공? 사람들은 그것이 성공인지조차 모를 겁니다. 시도도 없고 실패도 없는데 성공만 하는 것도 말이 안 됩니다. 기쁨이나 보람 따위 아무것도 없이, 무엇을 기준으로 성공이라 부를 것인가 황당할 테지요. 


인생은 세 가지 요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늘 시도하고, 실패하며, 성공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죠. 어떤 사람은 시도 앞에서 주저합니다. 또 다른 사람은 실패에서 무너지고요. 성공까지 이르러 세 단계의 의미와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삶을 누릴 것인가 개인의 판단과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직장생활 10년 했습니다. 사업을 하고 싶었습니다. 사직서 냈습니다. 혹독한 세상과 마주했지요. 실패했습니다. 그것도 아주 처절하게 무너졌습니다. 전과자 파산자가 되었으니 말 다했지요. 다시 도전했습니다. 이번에는 준비도 철저히 하고 공부도 치열하게 했습니다. 성공했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계속 성공하고 있는 중입니다. 


어쩌면 또 실패하는 날 올지도 모릅니다. 두렵지 않습니다. 올테면 얼마든지 와 보라고 합니다. 저는 무너지고 무너져도 또 일어설 겁니다. 자신 있습니다. 경험은 무서운 겁니다. 한 번 해 보니까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빵빵해졌습니다. 


가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사업에 도전하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네, 맞습니다. 처절한 실패는 없었겠지요. 하지만, 지금처럼 황홀한 성공의 맛도 보지 못했을 겁니다. 그저 고만고만한 삶을 이어가고 있었겠지요. 저는 그런 거 싫습니다. 사업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도전하고 시도했던 저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넘어져서 발목 삐는 게 두려우면 등산하지 못합니다. 아예 생각조차 하지 못할 겁니다. 시험에 떨어지는 게 두려우면 자격증 취득은 꿈도 꾸지 못합니다. 이삿짐 나르다가 그릇 하나라도 깨뜨리면 어쩌나 두려운 사람은 이사 갈 생각도 못할 테지요. 이별 두려우면 사랑은 시작도 못할 것이고, 남들 시선 두려우면 글은 한 줄도 쓰지 못할 겁니다. 


세상 모든 일에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크고 작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어떤 식으로든 실패와 좌절과 상처와 아픔이 있게 마련이지요. 그런 것들을 두려워하면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습니다. 인생 보물은 항상 안전지대 밖에 있습니다. 넘어야 하고 건너야 하고 이겨내야만 쟁취할 수 있는 것이죠. 


아무것도 하지 않고 현재 상태만 유지하고 싶다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명심해야 할 것은, 인생에는 현상유지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앞으로 나아가거나 뒤로 후퇴하는 것뿐입니다. 신이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아무 선택도 하지 않는 것은 현상유지가 아니라 퇴보라는 뜻입니다. 


"나 실패했다!"라고 크게 외칠 수 있는 세상이 되면 좋겠습니다. '즐겁고 신나는 실패'가 일상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되면 아무도 시도나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을 테니 말이죠. 하나뿐인 아들에게도 늘 강조합니다. 무슨 일이든 해 봐라! 집에 있지 말고 나가라! 가만히 있지 말고 뭐든 해라! 무조건 도전하고 시도하는 것이 잘 사는 방법이란 사실을 알기 때문입니다. 


단,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 공부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합니다. 최근 들어 글쓰기/책쓰기 수업을 진행하는 사람 많아졌습니다. 분야로 보면 저의 경쟁자들입니다. 그럼에도 쫄리거나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제가 가장 많이 연습하고 훈련하고 공부하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자신하느냐고요? 더 할 수 없겠다 싶을 만큼 연습하고 훈련하고 공부하기 때문입니다. 


글 쓰지 않는 글쓰기 강사 많습니다. 글쓰기/책쓰기 공부하지 않는 강사도 많습니다. 책 한두 권 출간해 본 경험만 가지고 돈 받고 남을 가르치겠다는 것이죠. 다른 분야도 다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글쓰기/책쓰기 분야는 지독한 공부가 필요하고 또 연습과 훈련도 병행해야 하는 업종입니다. 이미 한글을 알고, 문자와 카톡 등 일상에서 '쓰기'를 하고 있어서 다들 좀 안다고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아예 모르면 겸손하게 배울 텐데, 조금 안다 싶으니까 기고만장하는 것이죠. 


감히 말씀드립니다. 글쓰기/책쓰기 분야는 블로오션입니다. 강사나 코치 될 방법 있습니다. 첫째, 인생 걸고 공부하면 됩니다. 둘째, 전문과정 제대로 배우면 됩니다. 셋째, 매일 쓰고 읽으며 지독하게 연습하고 훈련하면 됩니다. 세 가지 중에서 하나라도 제대로 할 자신 없으면 일찌감치 접는 게 낫습니다. 시도와 실패와 성공이라는 세 가지 불변의 법칙에는 학습과 연습이 필연적으로 수반되어야 합니다. 


눈 감는 날 후회하지 않기 위해 저는 또 도전합니다. 실패할 게 뻔합니다. 아주 박살이 나겠지요. 그리고, 다시 일어나 성공하는 것도 뻔합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 책쓰기 무료특강, 1/30(화) 오전&야간

https://blog.naver.com/ydwriting/22331574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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