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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장이 Feb 09. 2024

내가 잘할 수 있을까요?

잘 못 되면 어쩌지요?


하고 싶은 일 또는 해야 하는 일 있다면, 그 일을 하겠다 결단을 내리고 다 이룬 것처럼 믿고 실행하면 됩니다. 이것이 목표를 이루는 방법이자 법칙입니다. 예외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바라는 바를 이루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 목표가 선명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둘째, 목표를 이룬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상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셋째, 실행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원인이 분명하게 밝혀졌다면, 해결책도 명확한 것이지요. 세 가지 이유 중에서 자신이 제대로 하지 못한 부분을 수정하고 보완하면 됩니다. 성공하고 싶다, 돈 많이 벌고 싶다, 입으로는 습관처럼 말하면서도 고치거나 실행하지 않기 때문에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겁니다. 


"제가 잘할 수 있을까요?"

글 쓰고 책 내고 싶다는 이들이 제게 많이 하는 질문입니다. 당연히 잘할 수 있다고 답변하면서도, 마음 한 켠에 찝찝함이 남습니다. 본인이 잘할 수 있겠냐는 질문을 대체 왜 저한테 하는 것인지 납득하기 힘듭니다. 


경험 많은 사람의 소견에 기대고 싶은 마음이야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그래도 자신의 꿈과 목표에 대해 남의 의견을 물을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으면 하면 되고, 자신이 이루고 싶다면 그냥 밀어붙이면 됩니다. "글쎄요. 어렵겠는데요." 만약 제가 이렇게 대답하면 하지 않을 건가요?


자신의 가능성은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이룰 수 있을지 여부를 남에게 묻는 행위를 당장 그만두어야 합니다. 아직 목표가 선명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꿈을 이룬 자기 모습을 상상하는 것이 어색하고 두렵기 때문입니다. 실행하지 못하고 주저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혹시 책을 내지 못하면 어쩌지요?"

이 또한 많은 사람이 제게 묻는 질문입니다. 망설이고 두려워하고 확신을 가지 못하는 습성 때문입니다. 이런 생각은 아예 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습니다. 된다고 믿고 치열하게 노력해야 가능성이 생기는데, 시작부터 자신 없는 태도를 가지니까 될 일도 안 되는 것이지요. 


미래는 불확실합니다. 결과는 항상 50대 50입니다. 세상에 100퍼센트 확실한 결과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인생은,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신념 있는 발걸음으로 나아가는 과정입니다. 


모든 성공한 사람들도 자신의 미래를 점치고 시작한 게 아닙니다. 불확실한 미래, 돌발적인 사태, 생각지도 않았던 시련과 고난 등 이런 것들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신념을 몰아붙인 결과로 정상에 선 것이지요. 


'우물쭈물'은 제가 가장 싫어하는 말입니다. '꾸역꾸역'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입니다. 감옥에서 출소했을 때, 가장 먼저 강릉 경포대 바닷가에 갔습니다. 10월이라 사람도 별로 없었고, 찬바람 파도도 거세게 일었습니다. 텅 빈 모래사장에 서서 바다를 향해 소리를 질렀습니다.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짐승처럼 울었지요. 


막막했습니다. 인생이 불투명하고, 나이도 먹었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아무것도 명확한 게 없었습니다. 자신감 바닥이었고, 자존감 최악이었으며, 목표나 계획 따위 세울 희망 한 가닥도 없었습니다. 


그나마 할 수 있는 일이 글 쓰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당장 먹고 살아야 하니까 막노동을 하기로 결심했지요. 낮에는 육체노동을 하고, 새벽과 밤에는 글을 썼습니다. 잘할 수 있을까? 잘 못 되면 어쩌지? 이런 생각들조차 제게는 사치였습니다. 


목표를 정했습니다. 작가와 강연가가 된 제 모습을 매일 선명하게 상상했습니다. 그리고, 단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썼습니다. 어느 순간 돌아보니, 저는 작가와 강연가가 되어 있었습니다. 하나를 이룰 때마다 다음 목표를 세웠습니다.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된다고 믿고, 매일 매 순간 '꾸역꾸역' 해나가는 것이죠.


제가 세운 목표 중에는 실패한 것도 많습니다. 된다고 믿고 우직하게 밀어붙였는데도 실패했으니 좌절과 절망도 많이 했을 것 같지요? 아닙니다. 결코 그렇지 않았습니다. 목표를 달성할 거라는 믿음으로 매일 노력했더니, 결과가 시원찮아도 제 실력이 쌓였습니다. 그 동안 쌓인 실력으로 또 다른 일을 했더니 금새 성과가 나왔습니다. 


목표 없이 살아가는 건 삶을 망치겠다는 목표를 세우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목표를 이룬 자기 모습을 생생하게 상상하지 않는 건 이루지 못해도 상관없다는 결단을 내리는 것에 다름 아닙니다. 실행하지 않는 건, 뭐 그거야 인생 엉망으로 대충 살겠다는 결심을 매일 하는 것이나 다름 없지요. 


목표를 선명하게 세웁니다. 그것을 완전히 이룬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즐겁고 행복한 기분을 느껴야 합니다. 그러고나서, 매일 '꾸역꾸역' 실행합니다. 이것이 바로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행복한 인생 만드는 유일한 비법입니다. 


자신을 의심하지 마세요. 자기 인생을 남한테 묻지 마세요. 하고 싶은 일, 해야겠다 싶은 일, 싹 다 이룰 수 있습니다.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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