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먼저 뜨거워져야

돕는 삶을 추구합니다

by 글장이


오직 나의 이익과 일신을 위해서만 살았습니다. 남들이야 어찌 살든 아무 상관을 하지 않았습니다. 나에게 득이 된다면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보더라도 개의치 않을 정도였습니다. 각자 자신의 삶을 사는 것이고, 자기 삶에는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다른 사람 인생에 도움을 준다? 꿈에도 그런 생각 못했습니다.


망했습니다. 인생 거덜났지요. 감옥에 앉아 결심을 합니다. 인생 전반전에 내가 했던 모든 생각과 말과 행동은 빵점 처리 되었습니다. 다르게 살아야 했습니다. 도저히 용납하기 힘들었지만, 현실 앞에서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지요.


내가 가진 능력으로 다른 사람을 도우며 살아야 한다...... 막막하고 답답했습니다. 감옥에 갇혀 있는 사람이 무슨 힘이 있고 무슨 재주가 있겠습니까. 다른 삶을 살기로 결심했지만 방법을 찾지 못하니 좌절하고 절망할 수 밖에요. 그러다 만난 것이 글쓰기입니다. 고난의 한가운데에서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그것이 제게 엄청 큰 힘을 주었거든요. 그래서 저도 글을 써서 다른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용기와 희망을 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 겁니다.


글을 써서 다른 사람 돕기로 결심한 후부터 매일 글을 썼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용을 써도 자꾸만 부정적이고 거칠고 삐딱한 글만 쓰게 되더군요. 마음 속에 시커먼 분노와 회한만 가득하니 무슨 글을 써도 세상과 타인을 향한 못된 소리만 쏟아져나왔습니다.


남을 돕겠다고 작정하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 했는데, 저 스스로가 차갑고 시커멓고 삐딱하니까 도무지 참한 글을 쓸 수가 없었던 겁니다. 토니 라빈스의 <무한능력>이란 책에서 NLP라는 말을 처음 접했습니다. 전문적인 내용까지는 몰랐지만, 내가 이루고 싶은 꿈을 먼저 이룬 사람을 찾아 그의 생각과 말과 제스처를 흉내내면 비슷한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사실에 정신이 번쩍 들었지요.


다산 정약용과 토니 라빈스를 흉내내기 시작했습니다. 네, 맞습니다. 그야말로 흉내입니다. 그런 척만 했습니다. 쇼를 한 겁니다. 재미 있는 것은, 이후로 제 글이 점점 좋아졌다는 사실입니다. 분노, 짜증, 우울함, 불평, 불만 등 온갖 부정적인 감정이 올라올 때마다 '다산이나 토니라면 이렇게 쓰지는 않을 거야!'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남을 돕는 일은 거룩하고 아름다운 행위입니다. 하지만, 그냥은 절대 돕지 못합니다. 내가 먼저 빛나야 다른 사람 인생 밝혀줄 수 있고요. 내가 먼저 뜨거워야 다른 사람 따뜻하게 해줄 수 있습니다. 내가 먼저 걸어야 다른 사람도 같이 걷게 할 수 있고, 내가 먼저 강물에 뛰어들어야 다른 사람들도 뛰어들게 만들 수 있습니다.


초점은 항상 나 자신에게 맞춰져야 합니다. 글을 쓸 때도 나부터 반듯해야 하고, 강의를 할 때도 나부터 올곧아야 합니다. 매일 글을 쓰고, 매일 책을 읽고, 매일 독서 노트를 기록하고, 매일 일기를 쓰고, 매일 강의 자료를 만들고, 한 달에 25회 강의를 합니다. 네 시간이라는 극단의 수면을 취하고, 강의 시간과 링크 공유하는 시간 어김이 없으며, 한여름에도 셔츠에 넥타이 단정하게 차려입고 강의합니다. 원칙을 정하고 따릅니다.


때로 모든 걸 놓아버리고 싶을 만큼 저 스스로를 옥죕니다. 그런 저를 보면서 남들은 너무 심하지 않느냐고, 불행하지 않느냐고 묻습니다. 힘든 건 분명합니다. 10년을 이렇게 살았는데도 아직 습관이 되질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분명한 것은, 저는 지금의 제 삶을 조금도 바꾸고 싶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다른 사람 돕겠다고 작정을 했는데, 오직 나만의 이익만 챙기며 살았을 때보다 삶이 더 좋아졌습니다. 남을 돕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환해야 하고 뜨거워야 하며 반듯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살았습니다. 그래서? 무슨 성인군자라도 되었는가? 이렇게 묻는다면 차마 고개를 들지 못합니다. 그러나, 최소한 노력이라도 하면서 살아온 덕분에 전과자 파산자의 삶을 벗어날 수 있었던 거지요.


멘탈에 대해 묻는 사람도 많은데요.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자이언트 북 컨설팅] 정규수업은 한 달에 4회 진행합니다. 1주차 수업에는 참여 인원도 많고, 다들 눈빛도 엄청나거든요. 그런데, 2주차 3주차 진행할수록 인원도 줄고 집중력도 떨어집니다. 4주차는 더하고요. 저는 어떨 것 같습니까? 1주차든 4주차든 변함이 없습니다. 똑같이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해 강의합니다.


무슨 차이가 있는 걸까요? 네, 그렇지요. 책임감입니다. 수강생 입장에서는 한 번쯤 수업 빠져도 별 상관이 없겠지요. 한 달 두 달 수강을 쉬어도 아무 문제가 없을 겁니다. 저는 다릅니다. 강사이자 코치이며 리더입니다. 제 수업을 듣는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저는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멘탈이요? 그런 건 모르겠습니다. 저를 믿고 어깨를 기대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저절로 힘을 낼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하여, 힘들고 어렵다 말하는 이들에게 늘 강조합니다. 자신을 믿고 따르는 이들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이죠.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부터 바로 세워야 합니다.


해당 분야에서 성실하게 일하고, 어느 누구 앞에서도 당당할 수 있도록 생각과 말과 행동을 바르게 해야 한다고 말입니다. 공부해야 합니다. 요즘은 수박 겉핥기식으로 대충 아는 정도로는 영향력을 가질 수 없습니다. 누군가를 돕기 위해서는 그 분야 프로페셔널이 되어야 합니다.


SNS 팔로우와 '좋아요' 갯수만으로 영향력 있는 존재가 되는 게 아닙니다. 스스로 빛나야 합니다. 스스로 뜨거워야 합니다. 혼자 있을 때조차 벽에 등을 기대지 않을 각오 정도는 해야 남 도울 수 있습니다. 입으로 돕는 게 아닙니다. 삶으로 도와야지요.

스크린샷 2024-04-04 165033.png

인생 목표를 '돕는 삶'으로 정하길 권합니다. 판사가 되고 의사가 되고 작가가 되는, 명사형 목표를 정하는 것으로는 뿌리 깊은 삶을 만들지 못합니다. 지금 사회 현실을 보면 금방 알 수 있지요. 내 삶에 책임을 지겠다는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그래야 다른 사람 도울 수 있습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책쓰기 수업 명함 신규.jpg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