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의 목표를 정한다는 것

가슴 설레는 인생

by 글장이


제 삶의 목표는 더 많은 사람이 글 쓰는 삶을 만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에 글을 쓰기 시작했고, 덕분에 새로운 삶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지요. 만약 제가 글을 쓰지 않았더라면, 글쎄요, 제 인생이 어떻게 되었을지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글을 쓴다고 해서 인생 모든 문제가 싹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만병통치약은 아니란 뜻입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느껴질 때조차 '나에게 아직 다른 사람과 나눌 무언가가 있다'는 증거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쓰는 행위는 분명 가치 있다고 확신합니다.


경험이 부족한 사람의 경우 빨리 지치고 포기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책 출간이라는 가시적 성과를 도입한 것이지요. 자이언트의 최초 타이틀은 <이은대의 글쓰기 수업>이었습니다. 저는 지금도 수강생들한테 책 쓰지 않아도 좋으니 매일 조금씩이라도 글을 쓰라고 권합니다.


궁극의 목표를 '책 출간'으로 정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이런 목표는 협소하고 작게 느껴집니다. 목표가 작으면 의욕이나 열정도 오래 가지 못하지요. 더 큰 목표를 정했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육아에 관한 책을 쓴다고 칩시다. 대부분 사람이 육아에 관한 주제를 정한 후 책을 쓰고 출간하고 강연을 하는 자신의 모습을 목표로 정하는데요. 그보다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의 고충과 근심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인생"이라고 자신의 정체성을 그리는 것이 훨씬 멋지다는 겁니다. 앞으로 나아가려는 의지와 힘을 더욱 강건하게 가질 수 있고요.


직장 생활에 관한 책을 쓰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책 출간하고 강연하면서 돈도 벌고 제 2의 인생을 살겠다는 목표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직장인들이 나한테만 오면 속이 뻥 뚫릴 수 있도록 직장인 고민 해결사가 되는 것이 내 인생의 사명이다!"라고 목표를 정하면 더욱 피가 끓지 않겠습니까.


궁극의 목표를 얘기할 때마다 많은 사람이 뒷걸음 칩니다. 내가 무슨...... 내가 어찌...... 아휴, 그런 소리 말아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일이기 때문에 자신없어 한다는 건 충분히 이해합니다. 분명한 것은, 어떤 일이든 성공하기 위해서 제일 먼저 필요한 태도가 자신에 대한 믿음이라는 사실입니다.


또 한 가지! 설령 자신이 정한 목표를 이루지 못하면 어떻습니까? 백만 원 목표 세우고 백만 원 버는 것보다, 십억 원 목표 세우고 천만 원 버는 게 훨씬 낫지요. 백만 원과 십억 원은 천 배 차이이지만, 실제 노력은 다섯 배만 해도 됩니다. 이 얼마나 경제적인 효율입니까.


궁극의 목표를 원대하게 세우는 것에 찬성합니다. 적극 권하고 싶습니다. 이왕이면 멋있게, 근사하게! 생각만 해도 가슴 설레는, 그런 목표를 세우고 한 번 도전해 보는 것이지요. 손해볼 것 하나도 없습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가야겠습니다. 크고 대단한 목표를 정하는 것은 좋지만, 목표만 세워놓고 꼼짝도 하지 않을 거라면 아예 시작조차 하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책 쓰는 과정을 예로 들자면 이렇습니다. 제목과 목차를 기획해서 나눠드리는데요. 한 달이고 두 달이고 제목과 목차 붙잡고 고민하는 거지요. 일단 쓰면서 고민하라고 아무리 말씀드려도 도무지 시작을 하지 않는 겁니다. 왜 시작하지 않느냐고 물으면, 완벽한 제목과 목차를 완성한 후에 시작할 거라고 대답합니다.


궁극의 목표를 정하는 것은 중요합니다만,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과 계획은 실행 과정에서 얼마든지 수정 보완할 수 있습니다. 아니, 수정과 보완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돌발 변수는 언제든 생기게 마련이고, 사람의 생각이란 것도 수시로 바뀔 수 있기 때문이지요. 지금까지 제가 한 모든 말들의 대전제는 '실행'입니다. 행동하지 않는 목표는 쓰레기입니다. 시간 낭비입니다. 목표 없이 그냥 되는대로 살아가는 게 차라리 낫습니다. 실행하지도 않을 목표를 왜 세우고 있습니까.


두 가지로 정리합니다. 첫째, 궁극의 목표는 자신의 한계를 시험할 정도로 위대하게 정합니다. 둘째, 일단 목표를 세웠으면 달성을 위한 구체적 행동을 무슨 일이 있어도 매일 해야 합니다.


어렵다고요? 아이고, 또 그 얘기입니까? 종일 누워만 있는 것도 힘들고 어렵습니다. 그놈의 어렵다 힘들다는 말 좀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귀에 딱지가 앉을 지경입니다. 어렵다, 힘들다, 쉽지 않다, 노력해도 잘 안된다, 걱정이다, 부담된다, 스트레스 받는다, 큰일이다, 사정이 있어서, 아직은, 나중에...... 알겠습니다. 그냥 쉬세요. 푹 쉬세요. 푹푹 쉬세요.


인생 바꾸는 거 보통일 아닙니다. 그러나 바꿀 만한 가치 충분합니다. 저, 지금 제 삶이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살아갈 힘이 넘치고, 매일이 설레고, 풍요롭고, 행복합니다.


어머니 수술 앞두고 있습니다. 사고 발생한 날로부터 오늘까지 일주일째, 계속해서 뭔가 문제가 생기고 암울한 조짐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마음 흔들리지 않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보내고 있습니다. 어머니도 여전히 의연하시고요.


인생에는 늘 크고작은 문제가 생기게 마련입니다. 문제가 생길 때마다 흔들리고 넘어지는 사람도 있고, 어떤 문제가 생기든 갈수록 더 단단해지는 사람도 있지요. 크고 위대한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사람은 나무와 같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점점 굵고 튼튼해지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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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오후입니다. 끝내주는 인생 목표 한 번 세워 보면 어떨까요? 생각만 해도 가슴 설레는, 크고 위대한 목표. 당신의 궁극의 목표를 응원합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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