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어 있는 정신을 깨우다
약 40여일 동안 통증은 격해지기만 했습니다. 신경부종, 염증 악화, 디스크 파열까지 겹쳐 몸 전체가 으스러질 지경이었지요. 온갖 생각을 다 했습니다. 내가 왜 이렇게 아파야 하는가. 내가 무슨 죄를 지었는가. 이대로 계속 고통 속에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닌가. 왜 빨리 낫지 않는가.
그러다 문득 정신을 차렸지요. 몸이 낫기를 바라면서도 '건강'에 집중하지 못한 채 줄곧 '아픔'에만 집중했던 겁니다. 저는 사람의 정신력을 믿습니다. 내면의 힘을 통해 외부 상황을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 제가, 내면에서는 계속 고통과 통증만 생각하면서 겉으로는 병이 낫기를 바랐으니 상황이 좋아질 리 없었던 거지요. 뭔가 좋아지길 바란다면 좋은 생각에 집중해야 합니다. 나아지길 바란다면 나은 생각에만 몰입해야 합니다.
글을 쓰고 작가가 되기를 바라는 사람 중에는 글 쓰기가 어렵고 힘들다는 사실에만 집중하는 이가 넘쳐납니다. 강의할 때마다 그런 현실이 안타까웠고, 생각을 바꿀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성공하기를 원하면서도 부족한 현실에 한숨 쉬는 습성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 많습니다. 부자가 되길 바라면서도 돈이 없어 죽겠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 허다합니다. 사람들과 잘 지내고 싶다 하면서도 누구 밉다 싫다 불평만 늘어놓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원하는 게 있으면 원하는 것에 집중해야 하고, 바라는 삶이 있으면 바라는 삶에 몰입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원하지 않는, 바라지 않는 인생 모습에 연연하며 살아갑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면서도 '아픈 생각'만 계속 했습니다.
공부를 많이 하고 자기계발 아무리 열심히 해도 그 내용을 일상 생활에 적용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 없습니다. 책에서 긍정을 백만 번 읽고서도 돌아서면 배우자와 아이들에게 짜증과 화를 낸다면 책을 읽지 않은 사람과 다를 바 하나도 없겠지요.
지난 10년 동안 책 읽고 글 쓰면서 마음 공부 많이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정작 내 몸이 무너지고 나니까 공부한 내용을 모조리 잊은 모양입니다. 이런 생각을 하다 보니 몸은 여전히 아픈데도 정신은 맑아지는 느낌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의 정신은 무한한 힘을 가지고 있다 하지요. 저는 지금 반평생 살면서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통증에 마약성 진통제와 우울증 약까지 복용하고 있습니다. 육체가 정신을 뒤엎고 있었던 겁니다. 이제 슬슬 저의 강인한 정신을 다시 깨우고자 합니다.
병원 치료 꾸준히 받을 겁니다. 재활 운동도 열심히 할 테고요. 그러면서 생각도 달리 할 겁니다. "나는 모든 면에서 점점 좋아지고 있다!" 에밀 쿠에의 검증된 자기 주문을 큰 소리로 외칩니다. 하루 열 번 스무 번 정신을 깨우는 훈련을 하고, 제가 진정 바라는 삶의 모습에 집중하려 합니다.
이 글을 읽는 분 중에서, 혹시 어떤 시련이나 고난을 겪고 있는 사람 있다면 저와 함께 힘을 내자고 권하고 싶습니다. 저도 절대 꺾이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치유와 성장을 향해 나아갈 테니, 여러분도 자신이 정신을 깨워 새로운 삶을 만나시길 바랍니다.
세상에는 힘든 사람 많습니다. 비슷한 상황을 겪으면서도, 어떤 사람은 절망과 좌절로 동정만 바라고 또 다른 사람은 꿋꿋하게 딛고 일어서 기적 같은 성공을 이루기도 하지요. 어떤 삶을 선택할 것인가 하는 것은 오직 자신이 손에 달려 있습니다.
찬물에 샤워했습니다. 통증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제 느낌일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정신을 깨우겠다는 생각만으로도 고통이 줄어들었다면 앞으로 얼마나 좋아질지 기대가 됩니다.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그런 다음 저의 스토리를 다시 들려드리겠습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