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으로부터 상처받지 않는 법
목숨을 바칠 만한 사랑을 한 번 해 보고 싶었습니다. 모든 걸 제쳐두고 평생 함께 할 만한 우정을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그런 여자, 그런 친구 한 사람쯤 곁에 있다면 후회 없는 인생 살 수 있을 것 같았지요.
나이 오십 넘고 보니 생각이 좀 달라졌습니다. 그런 사랑, 그런 우정 없으면 좀 어떤가 싶습니다.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하는 사랑과 우정이 근사하게 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그런 사랑과 우정을 만들기 위해 애쓰다가는 상처 입기 일쑤입니다.
지난 삶을 돌아봅니다. 많은 상처와 아픔이 있었습니다. 따지고 보면 대부분 사람 때문이었습니다. 사람으로 인해 상처를 받았고, 사람한테 배신 당했고, 사람에게 뒤통수 맞았습니다. 네, 물론 제가 상처를 준 적도 적지 않습니다. 어쨌든 사람 문제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사람 문제가 가장 힘들었던 이유는 사람에 대한 집착 때문이었습니다. 좋은 사람을 보면 반드시 곁에 두어야겠다 작정했고, 싫은 사람 만나면 절대 가까이 하지 말아야겠다 다짐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사람 입에서 저에 대한 안 좋은 말이 한 마디라도 나올 땐 밤잠을 설쳤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다른 이들과 어울릴 땐 질투와 시샘으로 속을 끓였습니다.
제가 싫어하는 사람이 다른 이들로부터 인정과 칭찬을 받을 땐 분노가 치솟았고요. 그들이 어떤 성과를 냈을 때는 어떻게든 물어뜯지 못해 안달이었습니다. 저한테 무슨 해악을 끼친 것도 아닌데, 그들이 하는 모든 말과 행동이 거슬렸습니다.
사람에 대해 예민하게 굴수록 사람이 더 신경 쓰였습니다. 사실, 그들이 제 삶에 무슨 큰 영향을 미치거나 직접적인 득실을 준 것은 아니었거든요. 그냥 저 혼자서 좋다고 난리 싫다고 난리를 쳤던 것이지요.
사업 실패하고 파산 절차 밟은 후 감옥에 가게 되었을 때, 저의 이 모든 인간관계는 깔끔하게 정리되었습니다. 제가 좋아하고 아끼던 사람들은 미련없이 저를 떠났고, 제가 싫어하든 이들은 저를 향해 조롱과 멸시를 퍼부었습니다.
반평생 인간관계에 목을 맸지만, 결국 제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들이 모두 잘못되었다는 말을 하는 게 아닙니다. 제 방식에 문제가 있었을 수도 있지만 그것을 짚으려는 것도 아닙니다.
인간관계 때문에 고민하거나 상담을 청해오는 이들 많은데요. 저는 그들에게 한결같이 강조합니다. 관계를 가볍게 하라고 말이죠. 함께 사는 인생이다 보니 타인에게 의지하고 사랑하며 우정 나누면서 사는 경우 많은데요. 그런 관계 자체에 너무 깊이 빠지면 '혼자'를 견디기 힘든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오면 좋다 하고, 가면 그만이다 하세요. 그뿐입니다. 좋은 사람 보면 그저 좋구나 하고, 싫은 사람 만나면 저런 사람도 있구나 하면 됩니다. 사람 때문에 속에 천불난다 싶겠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 사람이 내 인생에서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인간관계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상대가 아니라 내 마음입니다. 그 사람은 그 사람 방식 대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뿐입니다. 내 방식에서 그 꼴을 보고 있자니 못마땅한 것이지요. 그냥 그런 모습이구나 여기고 보면 별로 신경 쓰이지 않을 겁니다.
저는 철저하게 "인간관계는 깊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흘러가는 인연이라 가볍게 여기고, 집착하지 말아야 하며, 그래서 언제나 당당한 모습 보일 수 있어야 합니다. 관계에 얽매이지 않아야 나다운 모습으로 살아갈 수가 있는 것이죠.
사람을 좋아하고 집착하는 사람일수록 마음이 여리고 착합니다. 여리고 착하다는 것이 무시당하고 상처받아도 된다는 뜻은 아니죠. 사람을 좋아하는 게 잘못은 아니지만, 세상 모든 사람이 내 마음과 같지 않다는 사실은 받아들여야 합니다.
내가 평온해야 주변에 사람도 몰리는 법입니다. 상처입고 속상해서 우울하게 지내면 곁에 있던 사람도 떠나게 마련이지요.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는 항상 '나를 아끼고 존중해주는 사람들'을 챙기며 살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상처와 아픔에 집중할 게 아니라 사랑과 감사에 초점 맞춰야 한다는 걸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에게 빠지지 마세요. 깊지 않게, 가볍게, 당당하게 대해야 합니다. 이것이 사람으로부터 상처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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