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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장이 Dec 05. 2024

어제와 오늘, 글쓰기 연습

어제와 오늘에 인생이 담겨 있습니다


어제 무얼 했습니까?

오늘은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이 두 가지 질문으로 한 편의 글을 쓸 수가 있습니다. 어제와 오늘 속에 우리 인생이 담겨 있습니다. 사건의 종류와 세부 상황은 다르겠지요. 그러나, 우리 마음속에 일어났다 사라지는 감정은 대부분 비슷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어제와 오늘"을 쓸 수 있으면 누구나 글도 책도 다 쓸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글을 쓸 줄 모른다 하는 사람은 어제와 오늘도 쓰기 힘들 것이고요. 어제와 오늘을 제법 쓸 줄 아는 사람은 글도 술술 쓸 수 있을 겁니다. 


글쓰기 연습을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어제와 오늘을 쓰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일기 형식도 좋고, 편지도 괜찮고, 에세이도 훌륭하고, 자기계발 형식도 나쁘지 않습니다. 형식과 방법에 상관없이 어제와 오늘을 쓰는 연습으로 글쓰기 실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강의 시간에 "어제 무엇을 했습니까?"라고 수강생들에게 자주 질문합니다. 그럴 때마다 수강생들은 처음에는 별 일 없었다며 입을 열었다가, 질문을 계속할수록 점점 '별 일'이 쏟아져 나오곤 합니다. 


질문에 대답하는 수강생들이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아! 그리고 참!"이라는 표현인데요. 네, 맞습니다. 불과 하루 또는 이틀 전에 있었던 일이지만, 대부분 잊고 살아간다는 뜻이지요. 바쁘게 살다 보니, 일상 속 작은 사건이나 경험을 그냥 '지나치는' 겁니다.


엄청난 사건이나 대단한 경험만 글로 쓰는 게 아닙니다. 평범하게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그런 일이 자주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요. 작고, 가볍고, 소소하고, 대수롭지 않은 일들. 그 가운데에서 배우고 깨달은 점 찾아 탑을 쌓아 나가는 과정. 이것이 글쓰기입니다.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 동안 34명 예비 작가님들과 "온라인 책쓰기 수업 157기, 1주차" 함께 했습니다. 12월 책쓰기 정규과정을 본격 시작했는데요. 아무래도 12월은 연말이다 보니, 다가오는 새해 작가로서 꿈을 이루겠다 각오하는 사람 많습니다.


2024년이 아직 25일이나 남았습니다. 무려 25일이나 남았습니다. 감옥에서 출소 앞두고 있는 사람에게 25일은 마치 25년과도 같습니다. 무슨 일이든 '시작'할 수 있고, 무슨 일이든 '정리'할 수 있으며, 무슨 일이든 '습관' 들일 수 있는 충분한 시간입니다. 


다가오는 새해 목표와 계획 세우는 일도 중요하겠지만, 남아 있는 25일 마지막 하루까지 최선을 다하는 태도가 훨씬 중요합니다. 지금 시작하면 전혀 다른 새해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연말 분위기에 취하지 말고, 어수선한 세상에 휘둘리지 말고, 자기 중심 똑바로 잡는 12월 만드시길 바랍니다. 


어제 무얼 했습니까?

오늘은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이 두 가지 질문으로 한 편의 글을 쓰는 연습, 꾸준히 하시길 바랍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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