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듯하게, 당당하게, 두렵지 않게
어렸을 적에는 부모님이나 선생님으로부터 인정과 칭찬 받으면서 살았습니다. 어깨도 으쓱했고, 내면에 자신감이나 자존감도 제법 생성 되었던 것 같습니다. 사람이 살면서 타인으로부터 인정이나 칭찬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던 때입니다.
사업 실패한 후 감옥에 가서 처음으로 글을 썼습니다. 어디 보여줄 데가 없으니 같은 방을 쓰는 재소자들과 교도관에게 좀 읽어 봐 달라 했지요.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이런 것도 글이라고 썼냐.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다. 읽히지 않아서 읽을 수가 없다."
인정과 칭찬만 받던 사람이 지적과 무시와 조롱을 받으니 미칠 것만 같았습니다. 내가 이 정도로 쓰레기였나? 글에 대한 평가를 나를 향한 평가로 받아들였습니다. 심지어 글 쓰는 게 두렵기까지 했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잘한 선택이라면, 그 시절 포기하지 않고 계속 글을 썼다는 사실입니다.
덕분에 저는 인정받지 않고도 글 쓰는 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누가 뭐라든 매일 글을 씁니다. 스스로 판단하여 괜찮다 싶으면 책으로 출간하고, 저 자신이 보았을 때 아니다 싶으면 계속 수정하고 다듬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인정과 칭찬에서 벗어난 대신 스스로 판단하고 결단하는 법을 배운 거지요.
제 삶이 점점 좋아질수록 글에 대한 비판에 이어 뒤에서 험담하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성공할수록 부정적인 비판이 많아진다는 사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 또한 저를 멈추게 하지는 못했습니다.
남의 인정 없이도 계속 글을 쓸 수 있습니다. 누군가 뒤에서 제 흉을 보든 말든, 매일 글 쓰고 책 읽고 강의할 수 있습니다. 삶의 중심이 견고하고, 멘탈이 확고하게 잡혀 있기 때문입니다. 그 무엇도 나를 막을 수 없다는 신념이야말로 가장 근원적인 행복입니다.
가족, 친구, 지인, 회사 동료, 선후배, 소위 말하는 전문가들. 초보 작가의 경우 이런 사람들에게 인정과 칭찬 받는 것을 꽤 중요하게 여기는데요. 물론, 타인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길 원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거기에 매달릴 필요는 절대로 없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각자의 생각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환경, 조건, 상황, 교육 정도, 주변 사람들 성향 등 모두가 개인으로서 특별한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자의 눈으로 판단합니다. 똑같은 글을 읽어도, 모두가 자기 생각 대로 판단하고 평가할 뿐입니다.
'그 사람'의 평가에 휘둘리지 마세요. '저 사람'의 판단에 맡기지 마세요. '이 사람'의 결정에 따르지 마세요. 오직 자신을 믿어야 합니다. 주변 사람들이 자꾸 뭐라고 하면, "그건 네 생각이고!"라고 말하세요. 나는 내 생각 대로 하면 됩니다.
"그러다 잘못 되면 어떡해요!"
책임지면 됩니다. 스스로 선택하고,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 결정하고, 스스로 책임지면 됩니다. 책임이란 말이 두렵게 느껴지나요? 그럴 필요 없습니다. 다른 사람 말을 따른다고 하여 그 사람이 나 대신 책임지지 않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내가 책임을 져야 하는데, 그렇다면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것이 덜 억울하지 않겠습니까.
책임질 일이 생기는 것보다는 영광을 누릴 기회 더 많은 것이 좋겠지요. 따라서, 스스로 생각 대로 선택하고 판단하고 결정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공부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지식을 함양하고 제대로 알게 되면 겁날 것이 없습니다.
책 읽으면서 글 보는 눈도 키우고, 매일 몇 줄이라도 쓰면서 필력도 키웁니다. 글 쓰는 게 어렵고 힘들다고는 하지만, 매일 쓰고 읽으면 누구나 일정 수준 이상 실력 키울 수 있습니다. 연습과 훈련은 하지 않으면서 징징거리기만 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지요.
이렇게 실력 키우면서 자신의 글에 대한 당당함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거짓을 쓰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를 비방하는 글을 쓰는 것도 아닙니다. 다른 사람 인생에 도움 주겠다는 선한 의지로 글을 쓰는 것인데 눈치 살피고 주눅 들 이유 없습니다.
다른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타인의 인정과 칭찬에 목마를 수도 있겠지만, 그런 것들은 순간적인 쾌락을 추구하는 태도나 마찬가지입니다. 남의 인정과 칭찬은 오래 가지 않습니다. 스스로 인정하고 나 자신을 칭찬할 수 있어야 행복과 자신감의 뿌리가 생겨납니다.
오래 전, 직장에 다닐 적에는 상사로부터 인정과 칭찬 받으면 날아갈 듯 좋았습니다. 그러나, 회사 떠나 세상으로 나와 보니까 그런 것들 아무짝에도 쓸모 없었습니다. 스스로 인정하고 칭찬하는 법을 몰랐으니, 한 동안 절망하고 좌절하기만 했었지요.
남들로부터 인정과 칭찬 받지 않고도 얼마든지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런 건 액세서리에 불과합니다. 받으면 좋고, 안 받으면 그만이지요. 실력 갖추고 스스로 선택하고 판단하고 결정하는 힘 키우면 아무것도 두렵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 평가에 연연하지 마세요.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해 살아가는 인생은 피곤하고 가치 없습니다. 스스로 뿌듯하고 당당해야 살아갈 맛이 납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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