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주제가 명확해야 합니다. 작가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이해할 수 있어야 독자가 책을 읽는 의미가 있겠지요. 심오한 학문적 이야기나 전문 지식을 쓰는 경우가 아니라면, 전하려는 메시지가 쉽고 선명해야 합니다.
"슬로리딩을 해야 한다!"라고 주장하고 싶다면, 누가 봐도 슬로리딩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구나 알아볼 수 있어야 합니다. 《미라클 모닝》이라는 책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수려한 문장력 때문이 아니라 명확한 메시지 덕분이었지요.
전하려고 하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쓰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은, '내가 무슨 말을 전하려는 것인가'를 제대로 아는 것입니다. 말하기와 글쓰기는 표현하는 도구입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으니까 글도 쓰는 것이지요. 무슨 말을 전하고 싶은 지 모르는 상태에서 글을 쓰겠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선명한 메시지를 담아 글을 쓸 수 있을까요? 몇 가지 방법을 제안해 봅니다.
첫째, 일기 쓰기를 권합니다. 단연코 일기입니다. 신이 내린 축복이라고까지 표현합니다. 저는 매일 일기를 씁니다. 한 페이지 분량을 정해 놓고, 매일 무조건 그 분량을 다 채웁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씁니다. 처음에는 죽도록 괴로웠습니다. 별 특별한 거리도 없는데 매일 한 페이지를 다 채워야 하니 여간 곤혹스러운 게 아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습관이 되니까 하루를 '요약'하는 힘이 생겼지요. 있었던 일과 감정, 그리고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생각을 정리하는 데에 있어 하루를 요약하는 것만큼 효과적인 방법은 없다고 확신합니다.
둘째, 메모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글 쓰겠다는 사람이 메모하지 않는 것은 건방이자 오만이며 욕심입니다. 머리가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도 하루만 지나면 잊어버립니다. 기억을 믿지 말고 기록을 믿어야 한다고 했지요. 글을 쓸 때는 이미 써 둔 글을 보면서 써야 합니다.
셋째, 책을 읽고 독서 노트를 작성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읽기만 하고 넘어가는 독서와 독서 노트를 작성하는 독서의 효과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책을 읽는 이유는 이해와 공감과 적용이지요. 책 한 권을 통째로 암기할 수는 없습니다. 자신에게 유효한 내용을 뽑아 정리하여 내 것으로 만들고, 실생활에 적용해야만 독서의 가치가 배로 늘어납니다.
일기를 쓰고 메모를 하고 책을 읽고 독서 노트를 작성합니다. 해야 할 것이 많고 부담스럽지요? 언제 그걸 다 하나 싶지요? 아무 염려할 게 없습니다. 시작할 때는 쉽고 가볍게 하면 됩니다. 일기는 세 줄만 쓰고, 메모는 하루 한 번만 하고, 책은 한 페이지만 읽고, 독서 노트는 한 줄만 씁니다.
이렇게 해도 되냐고요? 안 될 게 뭐가 있습니까? 법으로 정해진 것도 아니고 회사에 제출할 것도 아니잖습니까? 모든 일을 잘 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는 것이 습관 만들기의 시작입니다. 책 집필을 시작하지 못하는 대부분 사람의 공통점이 '잘 써야 한다'는 강박을 갖고 있다는 사실, 짚어 볼 필요가 있겠지요.
결국은 요약하는 힘입니다. 말을 요약하고, 행동을 요약하고, 하루를 요약하고, 읽은 책을 요약하고, 영화 줄거리를 요약하고, 대화 내용을 요약합니다. 바로 이 요약이 곧 메시지가 되고 전파력이 됩니다.
유튜브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거의 전부가 다 요약이지 않습니까? 요약하는 힘을 키우다 보면 쉽고 선명한 메시지 표현력도 함께 길러집니다.
당신의 삶에 메시지를 장착하십시오. 그 메시지를 통해 다른 사람 돕고 자신의 인생에 가치를 더하는 겁니다. 오직 메시지! 오늘 하루는 내게 어떤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을까요?
지금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