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통증, 내 안에 힘이 있다는 믿음

견디고 버티고 이겨낸다

by 글장이


지옥 같은 일 다 겪으면서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내 안에 힘든 일을 극복할 힘이 있었다는 뜻이다. 사람들로부터 상처받고 뒷통수 맞으면서도 꿋꿋하게 잘 살아낼 수 있었던 것은 내 안에 그런 상처와 아픔을 이겨낼 힘이 있었다는 뜻이다.


글 쓰고 책 읽고 강의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말은 내 안에 그럴 만한 힘이 있었다는 뜻이다. 모든 걸 잃고 나락으로 떨어졌을 때도 있었지만, 이렇게 두 번째 삶을 살아내고 있다는 것은 내 안에 극복과 용기와 투쟁의 힘이 있었다는 걸 의미한다.


작은 씨앗이 커다란 나무가 되는 것은 씨앗 안에 큰 힘이 존재하고 있다는 뜻. 어떤 일을 겪든 내 안에는 그 모든 걸 이겨낼 힘이 있다는 사실을 믿는 마음이 중요하다. 세상은 이 힘을 "자기 확신"이라 부른다.


통증이 다시 시작됐다. 요 며칠 아프다 말다 반복하더니, 오늘 낮부터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몸이 부서진다. 응급실까지 기다시피 해서 갔다. 의사는 나를 보며 다시 올 줄 알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무리하지 마시라고 그렇게 얘길 해도, 내가 환자분처럼 말 안 듣는 사람은 진짜 처음 봅니다. 그냥 죽을 겁니까?"


아파서 정신이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도 하필이면 응급실 당직이 저 의사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진통제와 항생제, 그리고 염증 치료제까지. 링거병 주렁주렁 달린 채로 침상에 누워 있었다.


몸이 아니라 마음을 챙겼어야 했다. 화 내고 스트레스 받고 짜증 부리면 어떤 몸도 견뎌내질 못할 터다. 나는 내가 옳다고 믿는다. 그래서 더 고통스럽다. 의사가 또 지나가면서 한 마디 한다. "눈 좀 붙이시라니까 또 말을 안 들으시네요."


마음을 편히 가져라.

스트레스 받지 마라.

생각을 좀 크게 해라.

인생을 멀리 봐라.

작은 일에 연연하지 마라.


귀가 따갑도록 들었고 눈이 시리도록 읽었다. 삶에 적용하지 못하는 나 자신이 한심하고 어리석게 느껴진다. 이 시간이 지나면 또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일상을 살아가게 되겠지. 내 마음은 여전히 혼란스러운데, 또 그런 건 아무 중요한 게 아닌 취급을 받으면서.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다? 이런 말을 아무 때나 할 수 있는 것인가. 이게 '생각'의 범주에 들어가기나 하는 일인가. 결론은 하나다. 나는 중요한 존재가 아니었던 거다. 그 동안 혼자서 무슨 짓을 한 것인가.


수강생들 비롯해서 수많은 사람 상담하면서 10년 살았다. 별별 고민과 근심들. 마치 내 문제인 것처럼 여기며 도움 주려고 애썼다. 중이 제머리 못 깎는다 했던가. 나의 통증은, 나의 아픔은, 나의 혼란은 어째야 하는가.


뾰족한 답이 있는 문제라면 좋을 텐데. 결국 내가 다 참고 견디고 이겨내야만 할 일이다. 세상 진짜 너무한다 싶다가도, 내가 너무 예민한가 싶다가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파리떼의 저질스러운 헛소리를 빤히 보면서 결국 폭발하고 만다.


아무것도 아닌 거라고? 난 대체 무슨 취급을 받는 것인가. 그 동안 내가 쌓은 탑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마치 먼지나 걸레 한 조각 남은 듯한 기분이다. 가족? 친구? 어찌 이리 누구도 도움이 되지 않는가. 철저히 혼자가 된 기분이다.

스크린샷 2025-03-13 191633.png

그럼에도 난 또 견딘다. 내 안에는 이 모든 시련과 고통을 이겨낼 힘이 존재한다는 걸 믿는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또 한 번 이겨냈다 벅찬 마음 느끼겠지. 어디 산에 올라가서 욕이나 한바탕 퍼붓고 와야겠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 멘탈 강화 바이블!! <황금 멘탈을 만드는 60가지 열쇠>

- 도서구입 바로가기 :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4604407


★ 책쓰기 무료특강 : 3/28(금) 오전&야간

- 신청서 : https://blog.naver.com/ydwriting/223790982621


★ 이은대 독서특강 : 4/12(토) 오후 2시!! 소셜캠퍼스ON충남 5층!!

- 신청서 : https://blog.naver.com/ydwriting/223783601387


KakaoTalk_20250108_153504199.jpg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