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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고 아플 때 곁을 지켜주는 사람

먹고 마시고 웃고 춤추며 친목을 도모한 사람들, 다 어디로 갔을까

by 글장이


웃고 떠들고 기분 좋고 아무 문제 없을 때, 그럴 때는 주변에 사람 많습니다. 농담하고, 웃기고, 춤추고, 먹고 마시면서 즐거운 시간 보내지요. 사람들은 그런 상황에서 곁에 있는 사람들과 친목을 도모합니다. 마치 영원할 것처럼 말이죠.


언제까지나 아무 문제 없는 인생? 그런 게 있을 리 없습니다. 살다 보면 힘들고 아프고 괴로운 시간 겪게 마련입니다. 웃고 떠들고 춤추고 친목 도모했던 사람들이 내가 힘들고 아프고 괴로울 때도 곁에 있을까요? 글쎄요. 지금까지 제가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면, 그런 일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내가 좋을 땐, 세상도 마냥 좋기를 바랍니다. 실제로 그렇기도 하고요. 내가 웃고 즐겁고 행복하니까 다들 내 장단에 맞춰 주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계속 그렇게 유쾌하게 살고 싶지요. 하지만, 인생 절대 그리 만만하지 않습니다. 시련과 고통은 예고 없이 아무 때나 찾아옵니다. 그럴 때, 자신의 곁을 지켜줄 만한 사람이 누구인가 한 번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베버의 법칙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 마디로 얘기하자면, "지속적인 자극을 느끼기 위해서는 맨 처음 자극보다 더 강도가 센 자극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갑자기 이 말을 왜 하느냐 하면요.


평소에 즐겁고 유쾌하게 친목을 도모하는 사람들과 계속 가깝게 지내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계속 "더 센 강도의 즐거움과 유쾌함"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혹여 나에게 안 좋은 일이라도 생기면, 아마 그들은 순식간에 훅 떠나갈 겁니다. '떠난다'는 말의 의미는 여러 가지 해석 가능하겠지만, 어쨌든 내 아픔을 함께 나눌 사람은 한 명도 없을 겁니다.


저는 지금 세상을 비관적으로 보고 인생을 악의적으로 해석하는 게 아닙니다. 팩트를 설명하는 것이죠. 제가 겪은 그대로입니다. 저뿐만 아닙니다. 주변 사람들 모두 마찬가지였습니다. 웃고 떠들고 좋을 때는 주변 사람 모두 나의 진정한 동료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인생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처하면 함께 춤추고 친목 도모했던 사람들 한 명도 곁을 지켜주지 않을 겁니다.


그래도 아무 상관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또한 다른 사람 힘들고 괴로울 때 곁을 지켜주지 않을 테니까요. 그저 즐겁고 유쾌한 상황에서만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나고, 조금이라도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 있으면 가차 없이 외면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결말은 어떠할까요? 아마도 잔인할 정도로 외롭고 쓸쓸할 겁니다. 사람 인생은 나이 들어갈수록 초라해질 수밖에 없으니까요. 꼭 한 마디 전하자면,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마음껏 즐기고 놀고 춤추고 실컷 친목 도모하라 말해 주고 싶네요. 웃을 수 있는 날 이제 별로 없을 테니까요.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그런 사람의 곁을 지켜주어야 합니다. '각인 효과'라는 말이 있습니다. 새가 알에서 깨어날 때, 맨 처음 보는 존재를 어미로 여긴다는 뜻입니다. 특별한 상황에서 마주하게 되는 존재를 강하게 인식한다는 의미이기도 하지요. 웃고 떠들고 즐거운 시간 말고, 고통과 시련과 고난 닥쳤을 때 곁을 지켜주는 사람. 그들이야말로 특별한 존재로서 내 삶에 의미를 더하는 사람들이죠.


외롭고 쓸쓸한 시간 보내고 있습니다. 과거 제가 겪었던 고난 못지않은 아픔의 시간을 겪고 있습니다. 철저하게 혼자가 되는 연습도 하는 중입니다. 그토록 많은 이들과 웃고 떠들며 즐거운 시간 보냈는데, 정작 제가 아프고 힘드니까 곁에 아무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마음으로 위로해 주고 저를 걱정해주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들에게 감사한 마음이야 이루 표현할 길이 없을 정도죠. 다만, 마냥 웃고 즐겁기만 했던 사람들 중에 몇이나 남아 있나 생각하니 씁쓸하기 짝이 없단 소리입니다. 나는 그 동안 무엇을 위해 그들과 친목을 도모했던가 후회만 남습니다.


인간관계 어렵고 복잡합니다. 한 가지 꼭 기억해야 할 것은, 사람은 누구나 "좋을 땐 다 좋다"는 사실입니다. 아무 문제 없을 때의 관계를 진정한 관계로 오해해서는 안 됩니다. 삶이 무너지는 순간, 그 때 곁에 남은 사람이 "찐"이란 사실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힘든 사람들을 떠올리게 됩니다. 나는 그들의 삶이 무너지는 순간에 그들의 곁을 지켜주었는가. 대답하기가 망설여지고 부끄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웃고 떠들고 춤추고 노래하는 시간만 중요한 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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