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좋은 사람이라고 여기며 살았으면

살아있으므로 존중받아 마땅한 존재

by 글장이


자책이야말로 가장 나쁜 생각 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업 실패하고 전과자 파산자 되었을 때, 머리 쥐어뜯으며 '나는 최악의 실패자'라는 생각만 되풀이했습니다. 절망과 좌절은 현실 도피로 이어졌고, 매일 술만 퍼마시며 자괴하고 자책했지요.


그런 시간이 꽤 오래 지속되었습니다. 감옥에 가기 전에도, 감옥에 가서도, 출소한 후에도 계속해서 '못난 존재, 못난 인생'이라는 생각 떨쳐버리지 못했습니다. 문제는, 그런 생각을 하면 할수록 제 삶이 점점 더 시궁창으로 흘러들어갔다는 사실입니다.


글을 쓰기 시작한 초기에는 반성과 성찰이 아니라 저를 향한 비난과 비방만 쓰곤 했습니다. 쓰면서도 괴로웠고, 쓰고 난 후에는 저 자신이 진짜 쓰레기 같다는 생각만 들었지요. 치유의 글쓰기가 아니라 저주의 글쓰기였습니다.


18년간 유배생활을 했다는 다산 정약용의 글을 읽으면서 조금씩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바퀴벌레가 나오는, 부엌도 없어서 욕실에서 설거지 했다는 토니 라빈스의 책을 읽으면서 점점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눈앞에 닥친 현실이 괴롭고 힘든 상황이라 하더라도, 머릿속 생각만큼은 그 힘든 상황을 따라 갈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말이죠. 사건은 일시적입니다. 정신은 영원합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하는 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매 순간 어떤 정신으로 살아가는가 하는 게 훨씬 중요합니다.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겪은 모든 사건에서 의미를 찾았습니다. 그 모든 경험은 '나에게 일어난 일'이 아니라, '나를 위해 일어난 일'들로 바뀌었습니다. 의미를 찾고, 메시지를 장착하고, 스토리텔링으로 내 이야기를 적었습니다. 그리고 책을 출간했습니다.


저는 '못난 인간'에서 '도움 주는 존재'로 바뀌었습니다. 그때의 기쁨과 희열은 어떤 말로도 표현하기 힘듭니다. 당장 선언했지요. 나의 이 경험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야 한다! 그러고는 강의를 시작한 겁니다.


실수와 실패, 그리고 잘못은 누구나 저지를 수 있습니다. 사람이기 때문이죠. 중요한 것은, 무엇 때문에 어떤 실수나 잘못을 저질렀는가 하는 게 아닙니다. 실수와 실패와 잘못에서조차 의미를 발견해 다른 사람 도울 수 있는 메시지를 전하는 인생으로 바꿔야 한다는 게 중요합니다.


같은 실수와 잘못을 두 번 저지르지 않고, 다른 사람 도우면서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는 것.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좋은, 점점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이 인생입니다.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다 보니, 어느 순간 나 자신이 제법 괜찮은 존재라는 확신이 들기 시작했지요.


누군가는 여전히 저를 향해 손가락질합니다. 또 누군가는 여전히 저를 비난하고 비방합니다. 하지만 이제, 그런 것들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남들이 뭐라고 하든, 저의 신념과 열정에 따라 매일을 살아갑니다. 오늘 보고 듣고 경험하는 모든 순간에서 의미를 발견하고, 어떻게든 다른 사람에게 도움 될 만한 메시지를 장착해 글을 씁니다.


한 편의 글을 쓸 때마다 이전과는 다른 존재가 됩니다. 한 편의 글을 쓸 때마다 저는 성장하고 달라집니다. 제가 쓴 글을 읽고 도움 받았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할 때마다 보람과 성취감도 느낍니다. 쓰지 않을 수 없는 이유가 있다는 사실이 저를 행복하게 해 줍니다.


쓰레기처럼 나뒹구는 쓸모없는 존재라는 자괴감과 자책으로 살았던 제가, 이제는 존재 가치를 느끼며 살아야 할 이유를 깨닫게 된 것이죠. 자신을 좋은 사람이라고 여기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보다 더 큰 행복은 없으니까요.


사람들은 자꾸만 자신이 무언가 대단한 성취를 이루지 못했다는 사실만으로 스스로 별 것 아닌 존재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돈도 많이 벌지 못하고, 그럴 듯한 성과도 없고, 사는 게 힘들고 어려우며, 관계도 썩 좋지 않다는 이유로 자기 인생을 실패로 생각하는 사람 많습니다.


물론, 모든 걸 다 가지고 있거나 무엇 하나라도 제대로 성취한다면 당연히 좋겠지요. 하지만, 그런 물리적인 수익이나 내세울 만한 성과가 나 자신을 설명하는 모든 것이 될 수는 없습니다. 나는 그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존중받을 자격 충분합니다. 타인과 비교하며 스스로 못났다고 생각하는 태도는 자기 성장이나 행복에 아무런 도움 되지 않습니다.


누구에게나 어떤 순간이든 의미와 가치가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하는 일마다 안 되던 사람이 '머피의 법칙'을 만들었고, 실패만 거듭하던 에디슨이 '1% 영감과 99% 노력'이라는 명언을 만들었지요. 살다 보면 별 일 다 생기게 마련이고, 그 모든 별 일에다가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 우리 인생이란 사실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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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좋은 사람이라도 여기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실제로 우리는 좋은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들 시선과 말과 행동에 상처받지 말고, 오늘 하루 나답게 살아가는 용기와 기백을 펼쳤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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